대관령에 풍력발전기 4기가 완공, 본격 가동된다.

강원도는 지난해 11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660kW급 풍력발전기 3기에 이어 태풍 ‘매미’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1기를 최종 준공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마지막으로 준공된 풍력발전기 1기는 태풍 ‘매미’로 인해 피해를 입어 덴마크 베스타스(Vestas)社에 수리를 요청했으나 다시 제작, 완료해 이번에 완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에 따르면 2002년 4월에 발주된 이번 풍력발전 사업은 태풍 ‘루사’로 인해 진입로, 교량 등이 유실, 기자재 운반이 불가능하게 돼 지난해 재개됐었다.

또한 지난해에는 풍력발전기 3기가 완공됐으나 4기 공사 중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로 당초 사업기간보다 약 2개월 가량 늦게 완공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해발 1100m 고지대에 위치한 대관령 풍력발전의 특성상 장비 이동 문제의 어려움, 태풍 등으로 그 동안 사업추진에 애로가 많았다”며 “그러나 그 만큼 바람의 질이 좋아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후 7월말까지 풍력발전 3기는 2890MW의 전력을 생산해 1억58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4기가 가동되면 올해 세입 목표 2억1900만원을 초과, 약 3억원 가량의 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대관령 풍력발전시범사업 완공으로 국내 풍력발전 사업의 성장에 획기적으로 기여함은 물론 대체에너지 산업을 주도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과 함께 현재 태백 매봉산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기 2기에 이어 내년까지 총 850kW급 풍력발전기 8기가 건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