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해외 원전해체 시장 1억불 수주 추진한다
2030년까지 해외 원전해체 시장 1억불 수주 추진한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2.12.0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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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기술 고도화 및 지원플랫폼 구축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조성
사진은 국내 최초의 상용대형원전 해체를 앞두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 1호기 모습
사진은 상용대형원전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해체를 앞두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 1호기 모습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정부와 관계 기관들이 해외 원전해체 시장에서 2030년까지 1억불 수주를 목표로 힘을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2일 원전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에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원전해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한편, ‘2022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서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원전해체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 준비현황과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먼저, 원전해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면, 전세계적으로 영구정지 원전이 204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향후 글로벌 원전해체 본격화에 대비, 2030년까지 해외 1억불 수주, 전문기업 100개 육성, 전문인력 2500명 양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술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3482억원을 투입, 원전해체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기술을 고도화하고, 중수로 해체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실적 확보를 위한 초기시장을 형성하고, 기술인증 및 전문기업 확인제도를 신설하는 한편, 국내 해체역량에 맞춘 단계적 해외진출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즉, 2020년대 중반까지는 단위사업으로 진출하고, 2020년대 후반에는 중수로 시장에 진출하며, 2030년대부터는 우리 주도하에 사업을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지난 10월 착공한 원전해체연구소를 해체기술 실증체계과 원스톱 수출 컨설팅 기능을 함께 갖춘 종합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어 개최된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산·학·연 전문가와 일반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진출을 위한 기관·기업별 진출전략과 해외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추진전략을 모색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프랑스 국영 원전기업 Orano의 Jean-Michel Chabeuf 수석기술고문은 “국가별 특성에 맞는 해체산업 생태계 조성, 전문기술 및 인력 확보, 원전해체 종합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서대권 한국수력원자력 해체사업부장은 “국제협력을 확대해 해외원전을 인수하여 해체사업을 수행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은 수출주도형 국가인 우리로선 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며 “정부는 원전해체 산업생태계 구축과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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