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개발은 차세대 원전 적용이 목표”
“2단계 개발은 차세대 원전 적용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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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2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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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의 시간적 간격 너무 길어
국산화 기술 개발 활성화 위해 과감한 적용 필요

“1단계 DCS 개발 프로젝트는 아날로그 방식의 제어시스템을 디지털화 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2단계 프로젝트는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비안전계통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기술 시스템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이성구 부사장은 1단계 개발 성공에 이어 우리기술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2단계 원전용 DCS 개발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2단계 프로젝트는 2004년 7월 1일부터 3년간 진행되고 원자력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2단계에서 개발될 원전용 DCS는 차세대 원전인 신고리 3,4호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우리기술은 최근 과기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전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3년간의 개발기간과 3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된 원전용 DCS(분산제어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원전용 DCS는 1단계 프로젝트의 성과물로 현재 설비단위로 관리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제어시스템을 보다 큰 그룹으로 묶어서 관리할 수 있는 큰 규모의 제어시스템이란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개발된 원전용 DCS는 고리 2발전소 순수계통에 적용돼 운영되고 있으며 운영 결과를 토대로 신뢰성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주요 제어시스템에 확대 적용해 나갈 전망이다.

“이번 원전용 DCS는 편리성과 설비 신뢰도가 높다. 이번에 적용된 고리 2발전소 순수계통 운영자들부터 편리하고 고장이 없으며 심플하고 운영하기가 쉽다는 평가를 들었다.”

우리기술은 이번에 개발된 원전용 DCS의 신뢰성과 안정성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원전의 특성상 검증이라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주요 계통에 적용되기까지는 상당기간 검증의 시간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단계 개발에 있어 전력연구원이 현장 적용을 맡았는데 적용할 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규모가 작지만 위험부담이 적은 순수계통에 적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성구 부사장은 기술개발과 현장 적용이 곧바로 연계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개발자가 겪는 어려움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개발된 원전용 DCS도 현재 현장 적용 계획이 없다. 원전의 경우 안전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검증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적용되기까지의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것이 문제다.”

이 부사장은 핵심기술의 개발이 활성화 되고 국산화된 기술이 보다 빨리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현장 적용이 필요하지만 여러 여건상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국산화된 기술과 제품의 경우 위험부담이 많다는 이유로 원전에서 중요계통에서 사용하기를 꺼려 적용할 기회가 많지 않아 신뢰도가 떨어진다. 이러한 기피 현상을 과감히 뛰어 넘어야 할 필요가 있는데 고비를 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이 부사장은 원전분야 R&D에 상당한 비용이 투입돼 기술개발이 이뤄졌지만 실제로 개발된 기술이 적용된 사례는 별로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우리기술은 국내 계측제어분야 기술개발 업체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독자적인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로 기술력에서는 자신을 하고 있다.

“우리기술은 현재 원전의 비안전계통에까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 안전계통에까지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성구 부사장은 안전계통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가능하다며 현재는 막 발을 내딛은 초보단계로 꾸준히 기술개발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박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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