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달러 규모, 10년 만기 장기 회사채
LG칼텍스정유(대표 허동수)가 지난 17일 미국에서 10년 만기 양키본드(Yankee Bond) 3억달러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LG정유에 따르면 이 채권은 2001년의 양키본드 이후 3년만의 발행으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 (Banc of America), 시티그룹 (Citigroup), 및 도이치 방크 (Deutsche Bank)를 공동 주간사로 했으며 10년 만기 미국국채 금리에 1.38%의 가산금리를 더해 쿠폰은 5.50%로 결정됐다.
특히 지난 16일 이번 채권 발행에 대한 공식 발표 이후 불과 하루 만에 18억달러의 주문이 쇄도해 가격결정(Pricing) 시기를 18일에서 17일로 하루 앞당겨 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미국 45%, 아시아 39% 및 유럽 16% 순으로 배정됐으며 투자가 그룹 중에서는 장기투자가인 자산 운용사 및 펀드(Assets Management & Funds)에 56%를 배정했다.
LG정유 관계자는 “최근 파업으로 인한 가동중단이라는 어려운 조건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양키본드를 발행할 수 있었던 것은 LG칼텍스정유의 건실한 재무구조, 잘 준비된 위기대응계획(Contingency Plan) 및 투명한 경영이 밑바탕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LG칼텍스정유 나완배 부사장은 “이번 양키본드 발행은 기존 차입금 상환뿐만 아니라 회사성장을 위한 투자자금을 저렴한 이자로 미리 확보할 수 있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G정유는 이번 본드 발행으로 이뤄진 투자재원을 기본으로 회사 경영을 통해 창출한 내부자금을 우선적으로 사용해 무디스 및 스탠다드 앤 푸어스사의 투자등급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건전한 재무구조의 지속적 유지를 위해 필요에 따라 배당의 조정 등도 주주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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