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 준공… 원전수출 교두보 역할 한다
신한울 1호기 준공… 원전수출 교두보 역할 한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2.12.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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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원전 운영이 국민 신뢰도 제고 및 수출 디딤돌”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원전 1·2호기 전경 (왼쪽 주황색 문양 건물이 1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원전 1·2호기 전경 (왼쪽 주황색 문양 건물이 1호기)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원전 1호기(1400MW급)가 착공 이후 12년만에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1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 및 고목리 일원에 위치한 신한울원전 부지에서 지역주민과 국내·외 원전산업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신한울 1호기 준공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10년 착공한 신한울 1호기는 국내에서 상업 운전을 시작한 27번째 원전이며,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이 적용된 발전소다.

산업부는 신한울 1호기가 에너지 및 무역 안보에 기여하고, 핵심 기자재 국산화 및 원전수출의 활성화, 그리고 원전 생태계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7일부터 가동된 신한울 1호기가 경상북도 전력 소비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하며, 국민경제와 산업계를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동계수급기간 전력예비율을 1.6%p 상승(11.7%→13.3%)시켜 겨울철 전력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최대 연간 140만톤 이상의 LNG 수입을 대체, 에너지 연료 대부분(약 93%)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여건상 에너지 수입 감소와 무역적자 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이 적용된 신한울 1호기는 그간 미자립 영역으로 남아있던 원자로 냉각재펌프(RCP)와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의 핵심기자재를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며, 향후 체코 등으로 수출될 대표모델로서, 2030년까지 10기 원전수출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신한울 1호기 준공과 연계, 우리 원전산업이 다시 도약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원전생태계 복원과 경쟁력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울 3·4호기는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인허가 절차를 효율화, 내년 중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는 등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신속한 건설 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원전업계의 경영애로 해소 및 신규 설비투자를 위한 대출, 보증 등 금융지원, 원자력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R&D 지원에 내년 1조원 이상이 별도로 투자될 예정이다.

아울러 원전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원자력분야 시험·평가, 인증 등 기업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원전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기반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준공 기념행사에서는 신한울 1호기 시운전 공정관리, 지역사회 소통을 담당한 박범수 한울원자력본부장에게 은탑산업 훈장이 수여됐으며,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국산화에 기여한 송승환 수산ENS 상무와 신한울 1호기 설계 총괄을 책임진 한국전력기술 박계관 처장에게 산업포장이 수여되는 등 총 12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행사 종료 후 이창양 산업부 장관,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 주요 참석자들은 발전소 주제어실을 방문, 24시간 안전 운영 근무 태세를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창양 장관은 “원전 운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한 원전 운영이 국민 신뢰도 제고는 물론 원전수출의 디딤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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