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겨울철 가스보일러 CO 중독 사고 예방 안전수칙
[특별기고] 겨울철 가스보일러 CO 중독 사고 예방 안전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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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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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욱 /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광역본부장..배기통 수시 확인으로 예방 가능

[에너지데일리]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밝아올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올 한 해는 대내외 경제여건에 불어온 한파로 우리국민 모두 힘든 한 해를 보냈으나 내년에는 우리경제에 훈풍이 불어오길 기원한다. 또 올 연말은 가스사고 없이 무탈히 지나가길 소망한다.

요즘같이 가스보일러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시기에는 꼭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 위험성이 있는지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색깔이나 냄새가 없어 알아채기 어려운 일산화탄소(CO)는 독성가스임에도 소리소문없이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운다.

2017년부터 현재(2022.11)까지 가스보일러로 인한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는 21건 발생했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하게 되는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가 위험한 이유는 인명피해(사망, 부상)율이 높기 때문이다. CO중독사고가 그 어떠한 사고보다 위험하기는 하지만 평소 경각심을 가지고 가스보일러 배기통 등을 살펴보기만 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가스보일러 안전점검요령을 알려드리니, 우리집 가스보일러를 살펴보고 안전하고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보자.

먼저 보일러와 배기통 연결부가 이탈되지는 않았는지 혹은 배기통 연결부의 실리콘(빨간색, 회색)이 떨어지거나 틈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이 부분에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가스보일러 전면의 시공표지판에 적혀있는 시공자나 보일러 제조사에 연락해 조치를 받아야 한다.

또한, 가스보일러의 배기통이 길 경우, 처져있거나 꺾여 있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배기통이 U자나 V자로 굽어지게되면 응축수나 빗물이 고여 배기가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런 상태는 불완전 연소를 일으킬 수 있고 불완전연소는 일산화탄소 발생을 증가시키므로 위험성이 가중된다. 따라서 배기통의 굽어진 부분의 틈이 있을 경우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겨울철 기온이 급강하하는 경우 고드름 낙하에 따른 배기통 파손도 주의해야 한다. 보일러 배기가스 중의 수분이 응축되어 배기통에 고드름이 생길 수 있으며, 고드름이 낙하하면서 다른 배기통을 파손시켜 CO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외부에서도 배기통을 살펴보아야 하며 고드름 생성 시 아파트관리사무소에 연락해 이를 제거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최근 몇 년간 야외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로 가스난로나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과 같은 가스연소기 사용 시에도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2016년 500만이었던 캠핑인구는 지난해 700만으로 그 규모가 5년새 1.4배 커졌다. 캠핑수요가 지속 증가한 지난 5년간(2016~2021년) 캠핑 관련 사고는 14건 발생했으며, 그 중 CO중독사고는 6건(43%) 발생했다. 6건의 CO중독사고는 100% 사망으로 이어져 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텐트 등과 같은 좁은 공간에서 가스연소기를 사용하게 되면 공기중 산소농도는 급격히 감소하고 일산화탄소 발생은 급증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졸음과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고 무의식중에 치명적 상황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캠핑 시에는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연소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불가피하게 사용할 때에는 환기가 충분히 되는 가운데 사용해야 하며 이상을 느끼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사고는 아주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서 발생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기위해서는 가스보일러도 점검해보고 캠핑 등 야외활동 시에도 안전수칙을 지켜 우리모두 따뜻하고 안전한 연말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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