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직업성 암 노출 근로자수 추정 온라인 서비스 개시
안전보건공단, 직업성 암 노출 근로자수 추정 온라인 서비스 개시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2.12.26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3개 산업별 20종 산업별 발암물질 추정 정보 제공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산업 현장의 발암물질 노출 근로자 수를 추정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인체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 규모와 노출 근로자수를 추정할 수 있는 ‘K-CAREX (Korean CARcinogen EXposure)’를 개발해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CAREX는 핀란드 산업보건연구소에서 국제암연구소에 등록된 발암인자와 자국의 산업별 노출 근로자수를 조합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K-CAREX’는 한국형 산업별 발암물질 노출 근로자수 추정 프로그램으로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작업환경측정자료, 특수건강진단자료, 작업환경실태조사에서 수집한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평가를 통해 특정 발암물질에 노출된 근로자수를 추정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33개 산업별 20종의 인체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 규모와 노출 근로자수의 추정이 가능하다. 노출기준은 발암물질 노출 이후 고형암의 발현기간을 고려해 2010년을 기준으로 근로자 규모 및 발암물질 노출분율(%)을 추정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발암물질 간 노출 추정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함으로써 제공되는 20종의 발암물질별로 비교하기 쉽도록 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소분류 업종을 선택하면 발암물질 20종(1,3-부타디엔,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에 대한 근로자 노출규모에 대한 정보를 보여준다. 소분류 업종 중 ‘(861)병원’을 선택했을 경우 12.0%(4만5390명)가 방사선, 3.53%(1만3333명)는 포름알데히드, 2.5%(9456명)는 산화에틸렌에 노출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다만, 추정정보는 노출강도, 공정 및 직종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활용 시 제한사항을 고려해야 하며 해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프로그램 활용은 연구원 누리집에서 ‘질환 발생율 시각화’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연구원과 가톨릭관동대학교 고동희 교수팀과 협업하여 개발한 것으로 발암물질 노출실태와 직업성 암에 미치는 영향, 작업환경 관리 효과 예측 등 산업보건 분야에서 직업성 암 예방 정책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고 산업별 발암물질 추정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업종별 발암물질 노출규모 실태분석에 필요한 대규모 예산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아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원장은 “산업별 발암물질 노출규모 추정정보는 질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이 가능하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 및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모든 일하는 사람이 건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