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웨스트포트 퓨얼 시스템(Westport Fuel Systems)이 유럽연합(EU)이 새롭게 도입할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유로7(EURO7)’에 대응하기 위해 LPG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LPG협회(회장 이호중)가 28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웨스트포트 퓨얼 시스템은 연료탱크부터 인젝터까지 유로7 규제를 충족하는 LPG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2025년 1분기에는 글로벌 완성차업체(OEM)에 공급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유로6 대응 LPG시스템 판매로 3.5천만유로(한화 4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유럽 시장 내 LPG차 인기로 유로7 LPG시스템은 연간 약 4천만유로(한화 5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LPG차와 같은 친환경 대체연료차는 충전 인프라가 발달된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높으며 연료가격이 저렴하고 환경성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은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1992년부터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Euro)를 시행 중이며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민간 연구기관 컨소시엄(CLOVE)에서 제안한 EURO7 규제안을 토대로 2025년부터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표준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르노그룹자회사 다치아(Dacia) 또한 유로7에 대응하는 LPG차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어 유로7 규제가 도입된 후에도 유럽시장에서 LPG차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