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윤주환 / 한국물산업협의회 회장(고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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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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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한국민의 저력 보여주자

[에너지데일리]지난 해는 환경분야의 모든 구성원에게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2023년은 코로나 팬데믹을 뒤로하고,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새로운 경제질서가 태동할 것이므로 한국 물산업과 물기업에게는 위기이자 기회의 한해가 될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코로나 팬데믹이 한국의 경제ㆍ사회에 준 충격파는 심대합니다. 그 영향을 몇 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보면, 백신패스, 사회적 거리두기, 물류난, 자영업ㆍ중소기업도산, 보조금,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 부정적인 용어만 가득합니다.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제적 충격파는 코로나 팬데믹보다 더 심대하지만, 우리는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러ㆍ우전쟁이 어떻게 끝나든, 저렴한 러시아 에너지 공급중단으로 인한 유럽, 특히 독일 제조업의 경쟁력 상실이 가시화될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ㆍ중국으로 유럽 제조업 이전 같은 엄청난 지정학적 변화도 기다리고 있읍니다.

페트로달러를 기축통화로 한 경제에서 러시아ㆍ중국을 앞세운 유라시아 경제권의 부상, 다극화되는 경제패권, 그리고 유럽경제의 쇄락 현상을 연결해보면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경제환경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슬기롭게 극복하는 한국민의 저력을 보여줄 때입니다.

최근 Twitter를 매입한 엘론 머스크의 기업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비전을 가질 때입니다. 440억불을 들인 트위터는 얼핏 언론의 자유를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ChatGPT와 같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AI의 사업 플랫폼도 되기 때문입니다.

Tesla는 탄소원 저감을 위한 전기차 보급으로 읽히고 있지만, 실상은 FSD(완전자율주행)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전기차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도로에서 완전자율주행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생활과 경제활동은 크게 변화할 것입니다.

Space X는 로켓 부스터 재활용으로 위성발사체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화성 식민지 건설을 위한 것이고, Star Link는 진정한 무선인터넷을 필요로 하는 대중의 요구에 응답한 것입니다.

엘론 머스크의 기업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우리 기업과 정부는 어떻게 국민의 니즈(Needs)에 응답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2023년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풍성한 한해가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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