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중부발전 - 삶의 가치를 높이는 클린 에너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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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3.01.01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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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안전운동 시즌2’, 안전명가(安全名家) 도약한다
‘자율·상생·안전전문성’ 강화… ‘365일 안전한 안심 발전소’ 구현
안전경영 성과, 외부기관 연이어 인정… 산업재해율 ‘제로’ 달성 목표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안전명가(安全名家)’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업 현장에서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지만, 사망만인율은 감소 되지 않고 있으며, 시민재해 역시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안전관리는 국가정책 중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대상으로 자리매김했고, 국민들은 산업재해를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전력공급의 약 8%를 담당하고 있는 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 구현을 목표로, CEO의 첫 번째 경영방침을 ‘안전 최우선’으로 정했다. 현장 안전관리 중심으로 안전문화를 정착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리고 서서히 그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중부발전은 최근 몇 년 동안 정부의 중장기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발전소 건설공사를 발전공기업 중 월등하게 많이 시행했고, 대규모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인해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산업재해 근절을 위해 안전문화 혁신을 위해 '거북이 안전운동'을 전방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2021년 이후에는 단 한 건의 중대재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산업재해 또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본사
한국중부발전 본사

안전문화 혁신 시작은 ‘기본부터 다시 시작’
- 느리지만 안전한 ‘거북이 안전운동’

중부발전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해 ‘회사 안전관리 실태’를 진단한데 이어, 기획재정부의 ‘안전관리 개선 권고안’을 반영해 안전관리체계를 대폭 개선하는 등 중대재해 예방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나아가 기본에 충실한 안전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BACK TO THE BASIC’ 캠페인을 시행했다.

특히 발전소 고위험 작업현장에 내재돼 있는 안전유해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경영진이 직접 현장 지도·점검하는 경영진 안전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50회 이상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현장 안전 지도점검을 통해 현장의 안전취약개소를 발굴하고 있으며, 안전관리에 있어 경영진이 앞장서서 솔선수범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발전소의 대표적인 안전취약시설인 석탄설비의 안전유해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안전펜스, 안전덮개, 현장 조도개선, 분진저감설비 도입 등 취약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활동도 시행하고 있다.

모든 산업재해의 근본적인 원인은 기본을 지키지 않고 ‘빨리빨리’, ‘대충대충’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또한 다수의 협력사에 의해 다양한 공정이 진행되는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물량 할당식 작업과 공사기간 단축이 일상화돼 있었다. 이같은 행태의 작업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중부발전은 2021년부터 전 사업장에 ‘거북이 안전운동’을 도입했다. 거북이는 느리지만 천천히 한걸음씩 목표한 곳을 향해 묵묵하게 나아가는 상징적인 동물이다. 작업안전절차 준수를 위해 느리지만 단계별 절차를 밟아가는 중부발전 고유의 안전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중부발전은 협력기업 근로자와 공사감독이 참여해 위험성 평가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등 작업계획 수립 전 과정에서 근로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작업을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해 현장의 안전 및 보건조치 시행과 더불어 작업 대상 설비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위험성 평가 기반의 계통격리 제도인 LOTO(Lock Out Tag Out) 절차를 적용한 ‘K-PTW’ 시스템을 도입했다. ‘KOMIPO-Permit To Work’의 약어인 K-PTW는 서류 중심의 작업허가체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중부발전 작업허가시스템이다.

그 결과, 작업수행 전 과정에서 CEO의 ‘안전최우선’ 경영방침이 사업소 현업부서까지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었다. 물론 과거 ‘빨리빨리’ 작업절차에 익숙한 내부 직원은 물론, 협력기업 근로자들의 거부감도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중부발전은 이같은 거부감을 예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소통 활동과 시스템 보완작업, 사용자 교육을 실시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시스템이 조기 정착화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이 2021년부터 전 사업장에 도입한 ‘거북이 안전운동’ 포스터
한국중부발전이 2021년부터 전 사업장에 도입한 ‘거북이 안전운동’ 포스터

‘거북이 안전운동 시즌2’ 시작

중부발전은 거북이 안전운동을 통해 안전문화가 향상되고, 안전역량도 강화돼 산업재해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작업 후 현장 정리정돈 미흡 등의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경미한 안전사고와 아차사고는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어, 2023년에는 ‘자율, 상생, 안전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거북이 안전운동 시즌 2’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자율참여 = 먼저, 모든 근로자의 관심 유도를 통한 참여형 안전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협력기업과 함께하는 ‘Show me the Safety’ 페스티발을 통해 감성 안전 토크쇼, 안전퀴즈왕 선발대회 등 일생 생활 속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 활동도 새롭게 시도할 예정이다.

◎ 상생협력 = 협력업체의 안전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정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른 신속한 정부정책 이행 조치의 일환으로 협력기업 안전보건경영체계 인증 지원사업을 2022년 2개사에서 2023년에는 6개사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노·사·협이 함께하는 안전관리 활동과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영세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장에서 보유한 안전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관련 품목을 지속 확대하는 등 협력기업에 대한 지원도 적극 나선다.

◎ 안전전문성 확보 = 이어서, 근로자 안전의식 내재화를 위해 교육대상별 맞춤형 전문교육을 시행한다. 작업 전 위험성 평가의 전문성 확보를 통해 산업재해를 근절하기 위해 전 직원 대상 ‘산업위험성평가사’ 양성교육과 함께, 신입직원 채용교육 시 위험성평가를 기본교육에 반영, 현업부서 업무 수행 전 안전관리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이 보령발전본부에서 현장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이 보령발전본부에서 현장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고진감래(苦盡甘來), 그리고 국민안심

중부발전은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과정에서 일부 어려움도 있었지만, 협력기업 근로자를 포함해 전 직원이 참여하여 천천히 한 걸음씩 기본에 충실한 결과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안전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산업재해율 역시 창사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2022년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최우수 CEO 선정, 2022년 안전문화유공 대통령상 수상, 고용노동부 주관 제30회 안전경영대상 기타산업부문 수상, 2022년 국가재난관리 유공 대통령상 수상 등 안전분야의 각종 정부표창을 수상하는 등 외부기관으로부터 안전경영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중부발전은 2023년,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한 ‘준법경영 안전망(CP-Net) 시스템’과 현장 안전관리에 있어 ‘작업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기술’을 개발·보급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근로자 안전보건교육에 사고사례 중심으로 동영상 교안을 개발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위험지수를 바탕으로 위험작업에 대한 과학적 감찰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도 성과를 뛰어 넘어 발전공기업 최초로 산업재해율 제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면서 "‘365일 안전한 국민안심 발전소’ 구현이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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