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난, 현지 기업 피해 심화
중국 전력난, 현지 기업 피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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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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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차질, 생산성하락 등 추가비용 발생
해결 기미 난망… 장기화 가능성도

최근 중국이 극심한 전력난을 겪으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상해지부(지부장 송창의)가 상해, 강소, 절강 지역 등 양자강 삼가주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상대로 전화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업체들은 전력난으로 인한 조업차질과 추기비용 발생 및 생산성 하락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들에 따르면 지역별 차이는 있으나 매주 2~3일간 주간작업을 쉬거나 휴무를 하게 됨으로써 제품납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야간조업 및 주말조업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과 추가비용 발생도 불가피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고없는 정전으로 불량이 발생하고 생산라인 재가동에 따른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고, 자체 발전기를 보유한 기업은 사용량만큼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점차 심화되고 있는 중국의 전력난은 앞으로도 해결될 기미가 뚜렷하게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양자강 삼각주 지역의 경우 전력 총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30% 이상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부족한 전력량을 공업용의 절감을 통해 충당하고 있으며, 이같은 전력부족 현상은 발전소가 추가 건설되는 2006년에 이르러서야 안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고성장과 외자 유치가 지속될 경우 전력부족 현상은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다.

송창의 상해지부장은 “중국 투자진출 예정기업은 투자입지를 선정할 때 반드시 전력공급문제를 확인하고 자체발전기 구매 비용과 운영비용도 사업원가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이미 진출한 기업들은 피해업체들의 직·간접적인 보상이나 경제적 지원을 제공토록 해당지역 정부 및 관련 부서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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