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상반기 수출채산성은 악화된 반면 수출실적은 증가돼 올 하반기에도 호조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수출중소기업 22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까지의 수출동향은 전년 동기와 대비해 ‘증가’ 및 ‘다소증가’ 응답이 49.9%로 ‘감소’ 및 ‘다소감소’란 응답자 29.8%보다 20.1%포인트 높게 나타나 금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수출채산성 조사에서는 ‘호전됐다’는 응답이 22.2%에 그쳤으며 오히려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53.6%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 수출전망에 있어서는 ‘증가 예상’이 ‘감소’응답보다 23.2%포인트 높은 51.2%로 나타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수출중소기업의 하반기 수출시 예상되는 주요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87.4%) ‘과당경쟁에 따른 채산성 악화’,‘국제유가상승’,‘해외시장확보곤란’순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환 위험 및 불공정무역피해에 대해서는 응답 업체의 74.0%가 수출입 계약 체결 후 대금 결제시까지 환율변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해 정부의 중소기업 환리스크 교육 등 대처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마케팅 활동 시 느끼는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비용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문인력 부족이 다음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해외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중 ‘해외전시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가장 많이(47.5%) 응답했으며 해외홍보지원, 해외시장 정보제공, 해외시장 조사 지원, 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제시했다.
/장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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