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미국 수소부문, 세계 최대 보조금 지원 받는다”
[해외뉴스] “미국 수소부문, 세계 최대 보조금 지원 받는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01.31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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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적 인프라법·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보조금 지원체계 완비
올해 전해조 용량 약 240MW… 2024년 3169MW 전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미국 수소부문이 세계 최대 규모의 보조금 지원을 받게 되면서 2023년 이후에도 신규 투자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청정수소 부문을 위한 보조금 체계를 구축한 법으로는 2021년 말 통과된 ‘초당적 인프라법(BIL)’과 지난해 8월 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있다.

BIL은 6∼10개의 청정수소 지역 허브 개발에 80억 달러를 지원하며, IRA는 수소의 탄소집약도에 따라 수소 생산자에게 최소 60센트/kg에서 최대 3달러/kg의 세액 공제를 제공한다.

IRA 제정 이후 2022년 하반기에 이미 몇몇 신규 수소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가장 최근에는 Air Products와 AES Corp.이 합작투자를 통해 텍사스주 북부에 40억 달러 규모의 청정수소 설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설비는 1.4GW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활용할 계획으로 기존 풍력과 태양광 설비에 대한 세액 공제에 추가로 IRA에 따른 최대 3달러/kg의 수소 생산세액공제(PTC)도 받을 수 있다.

S&P Global DATA에 따르면 2023년 미국 내에서 건설 중이거나 가동이 허가된 전해조 용량은 약 240MW에 달하며 추가로 총 136MW 용량의 프로젝트가 이미 발표됐거나 초기 계획단계에 있다. 이들 추가용량을 합하면 2023년에 전 세계적으로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해조 용량의 약 7%에 달하는 규모다. 더욱이 2024년에는 이를 초과해 3169MW로 예상돼 전 세계적으로 증설되는 용량의 1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16%와 35%에 달해 미국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초기 단계에 있는 미국의 프로젝트는 2025년부터 2030년 기간에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S&P Global Commodity Insight 관계자는 “2023년에도 투자가 계속해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본설계를 위한 작업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돴다.

현재 미국 내 수소 개발과 관련해서 정부의 가장 중요한 결정사항 중 하나는 수소허브 구축에 지원되는 80억 달러의 배분 방법이다. 지역 수소허브 구축사업 참가자들은 지난해 11월 7일까지 미 에너지부에 사업요청서를 제출했으나 최종 신청 기한이 2023년 4월이기 때문에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2024년 이전에 할당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수소 투자자와 프로젝트 개발자들이 허브 주변에 설비를 구축하게 될 것이나, Atlantic Council의 관계자는 일부 프로젝트는 그에 앞서 계획을 수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유력한 지역으로 미국 멕시코만 연안 지역이 꼽히는데 이 지역은 풍부한 청정에너지 자원과 충분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용량을 갖춘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어 수소 개발에 상당히 유리하다. 휴스턴 기반의 허브 구축을 이끌고 있는 한 사업단은 연간 320만톤의 청정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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