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427만3000대로 전년 대비 2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SNE리서치의 Tracker를 기반으로 예측한 Global Monthly EV & Battery Shipment Forecast에 따르면 2023년 전기차 인도량은 약 589만6000대 수준으로 전망됐다.
테슬라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비 중국시장에서 주력 모델인 Model 3/Y의 판매량이 성장을 견인하며 성장률 38.7%를 기록,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음으로 아우디 E-Tron 시리즈와 포르쉐 타이칸,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 폭스바겐 그룹이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60만대 이상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로는 약 50만9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2.0% 성장률을 기록한 현대기아가 차지했다. 현대기아의 경우 아이오닉5와 EV6, 코나와 니로와 같이 세그먼트별 다양한 소비자의 선택지를 제공하며 2022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톱10 중 세 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SAIC(상하이자동차)의 경우 중국 내수 시장의 주력 모델인 홍광미니 모델과 같은 세그먼트인 Air EV의 아시아 지역 수출량이 고성장을 이끌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광물자원 의존성을 낮추기 위한 미국의 IRA 시행 이후 유럽 또한 중국의 자원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 중심의 공급망 구축 및 IRA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한 원자재법(RMA)을 준비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두 거대 경제시장의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재편에 따른 신경전이 2023년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