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판매 656만대… 전년비 97.1% 성장
유럽·북미 지역, 각각 11.2%·49.8% 성장 그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중국 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등극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1083만대로 전년 대비 61.3% 증가했다.
2021년 전년 대비 261%의 성장률을 보였던 BYD가 2022년에도 205%의 성장률로 187만대를 기록하며 1위에 등극했다. 2위인 테슬라는 40% 성장을 보였으나 BYD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3위로는 97만8000대를 기록한 SAIC(상하이자동차)가 올랐고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낮은 폭스바겐이 4위를 차지했다. 5위와 6위는 각각 64만6000대, 51만대를 기록한 Geely와 현대기아가 올랐다.
중국 내수 시장 영향으로 톱10에서 중국계 BYD와 Geely의 성장률만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2022년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656만대로 전년 대비 97.1% 성장한 반면 유럽과 북미 지역은 각각 11.2%, 49.8% 성장에 그쳤다. 이는 곧 점유율 차이로 이어져 중국계 두 업체를 제외한 모든 톱10 업체의 점유율이 하락했다.
한편 SNE의 Tracker를 기반으로 예측한 Global Monthly EV & Battery Shipment Forecast에 따르면 2023년 전기차 인도량은 약 1478만대 수준으로 전망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11∼20위 모두 각각 12∼30만 대 이상 인도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이들 중 14위 포드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계 업체로 중국 내에서는 과열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며 “2023년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이 전년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의 IRA법 시행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