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지난 16일 전력시설물의 노후화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의 사전 대응을 위해 '노후 전력시설물 스마트 유지관리 및 성능평가 기술워크숍'을 개최했다.
기술워크숍에는 한전 전력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사)한국방재학회, 강원대, 니어스랩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 시설의 스마트 유지관리 및 성능평가 기술을 공유했다.
2020년 시행된 기반시설기본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노후 시설물의 선제적 유지관리를 위한 대책 수립이 공공기관에 요구되고 있다.
또한 지상에 설치되는 송전철탑, 지하의 전력구, 해상의 풍력타워 등의 전력시설물은 노후화 및 주변 환경에 의해 안전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전력연구원은 노후 전력시설물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기에 보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후 전력시설물 구조성능 및 유지관리 평가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정확한 평가와 유지관리를 통해 재난안전의 발생 시 보수·보강 비용을 절감하고 전력설비의 노후화로 인한 경제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관련 전력연구원은 열화정도를 사진정보를 활용해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 신호처리 분석, 머신러닝 등의 기술적용을 연구 중이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열화정보들을 빅데이터로 관리 및 계량화해 사고를 예측하는 선제적 대응기술을 개발 중이다.
워크숍에서 전력연구원은 노후 전력시설물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정보구축 및 계측자동화 기술 기반의 스마트 유지관리에 대해 소개했고, 국토안전관리원은 기반시설의 첨단관리 기술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학계에서는 노후화된 시설물의 종합성능평가 지표개발 성과물을 소개하며 재료와 구조물간의 정보 연계에 관련한 기술동향을 설명했으며, 산업계에서는 니어스랩이 소프트파워 기술을 필두로 드론을 이용한 풍력타워 자동 순시 기술을 발표하고 향후 전력산업계 확대 적용에 대해 논의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워크숍을 통해 공공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에서 산·학·연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노후 시설물의 증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력연구원의 기술력을 더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