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산유국 '꿈' 실현되다
마침내 산유국 '꿈' 실현되다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4.11.04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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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1 가스전' 오늘 준공식... LNG 12억달러 수입대체

▲ 한국석유공사(사장 이억수)는 지난 5일 국내 기술로 최초 개발에 성공한 동해-1 가스 생산시설을 기념하고 ‘산유국의 꿈 실현’을 대내·외에 공식 선언키 위해 ‘산유국의 첫걸음, 동해-1 가스전 준공식’을 울산 석유공사 육상기지에서 개최했다.
LNG 500만톤, 12억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

마침내 산유국 대한민국의 꿈이 이뤄졌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이억수)는 5일 국내 기술로 최초 개발에 성공한 동해-1 가스 생산시설을 기념하고 ‘산유국의 꿈 실현’을 대내·외에 공식 선언키 위해 ‘산유국의 첫걸음, 동해-1 가스전 준공식’을 울산 석유공사 육상기지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희범 산자부 장관, 이원걸 자원정책실장,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오영식 간사, 김기현 의원, 조승수 의원, 지역구 정갑윤 의원 등 국내 인사들과 Abdu Salam Arafa 리비아 대사, Guillermo Quintero 베네수엘라 대사, Babiker Ali Khalifa 수단 대사, Moosa Hamdan Al Taee 오만 대사, Ahmed S. Al-Midhai 카타르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 등 국내·외 인사 약 2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억수 석유공사 사장의 경과 및 시설현황보고로 시작된 이날 준공식에서는 대륙붕 개발의 역사 등 영상물 상영, 유공자 포상, 산유 한국출발을 선언하는 버튼터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억수 사장은 이날 경과보고를 통해 “동해-1 가스 생산시설은 산유국의 꿈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희망과 열정을 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생산시설물로서 한국석유공사는 이곳에서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륙붕 개발과 해외 석유가스 개발사업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 후에는 주빈들이 헬기를 이용해 동해가스전 해상플랫폼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4만3000명 고용창출 등 부가가치 약 2조원

동해-1 가스전은 울산 앞바다 남동쪽 58km지점에 위치해 있다.

가채매장량이 2500억입방피트로 LNG로 환산할 경우 약 500만톤 규모이며 일평균 5000만입방피트를 2018년까지 약 15년동안 생산하게 된다.

동해-1 가스전의 생산으로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는 LNG의 수입 대체로 총 12억달러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엔지니어링, 중공업 등 국내 관련산업의 기술발전 및 대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대륙붕에서 석유부존 유망성을 실증함으로써 국내 대륙붕 탐사시 외자유치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탐사·개발·생산이 이뤄져 국내 기술력을 입증, 해외 석유개발참여시 협상능력을 강화, 이에 따른 운영 기술·경험 축적으로 석유개발사업의 성공가능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964년 국내 대륙붕탐사 개시이래 많은 외국계 회사들이 19개공 시추에 실패한 후 석유공사 자체기술로 12개공시추 만에 가스층 발견에 성공해 그 의미를 더 했다.

1998년 7월 제 6-1광구 고래 V 구조 1공 탐사시추에 성공해 텍사코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영국 Genesis사에 개발타당성을 평가받은 후 2000년 2월부터 자연환경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지난 3월 생산시설 설치 및 개별시운전을 완료하고 가스인입, 종합 시운전까지 완료했으며 천연가스는 주배관망을 통해 가스공사에 연간 약 40만톤씩(계절별 조정) 가스공사에 공급하게 되며 컨덴세이트는 배관을 통해 S-oil에 공급하게 된다.

2001년 7월부터 1939억원을 투자됐으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해저생산시설에는 ▲저류층 생산유동 통제 및 온도·압력을 측정하는 생산트리 3기 ▲생산트리에서 생산플랫폼까지 이송하는 플로우라인 3기 ▲ 생산트리 작동, 제어를 위한 각종 밸브 및 전기시스템인 생산통제시스템 등이 있다.

해상생산시설에는 가스·컨덴세이트·물 분리시설, 가스 및 컨덴세이트 수분·제거시설, 가스가압시설을 비롯해 기타 발전기, 공정제어설비 및 긴급차단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해상에서 이송된 가스를 구매자의 공급조건에 맞추기 위해 가스와 컨덴세이트를 처리하는 육상처리시설에는 가스·컨덴세이트 분리시설, 배관내 슬러지 제거를 위한 슬러그 캐쳐(Slug catcher), 가스 수분제거 및 이슬점강하 시설, 컨덴세이트 안정화시설, 컨덴세이트 저장시설, 열량조절설비 등이 갖춰져 있다.

파이프라인은 생산플랫폼과 육상처리시설까지 68km에 이르는 이송배관과 육상처리시설에서 가스공사GS까지 7.2km 구간이다.

동해-1 가스전은 12억달러에 달하는 가스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유전개발 및 생산·운영 기술과 경험의 축적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4만3000명의 고용과 총생산 4조338억원, 약 2조원의 부가가치 창출, 엔지니어링·중공업 등 관련 산업의 육성 및 기술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나타나 국내 대륙붕 개발의 성공적인 일례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국내 대륙붕의 부존자원의 존재 가능성을 밝혀 향후 국내 대륙붕 개발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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