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67.3만대… 전년 대비 7.3%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중국에서의 전기차 판매가 14년 만에 신에너지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정책 폐지와 춘절 연휴의 영향으로 30개월 연속 유지했던 두 자릿수 성장률이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 중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는 36만1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6.2%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중국에서의 전기차 판매가 14년 만에 신에너지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정책 폐지와 춘절 연휴의 영향으로 30개월 연속 유지했던 두 자릿수 성장률이 역성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업체들은 가격 책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와 샤오펑은 가격 인하 결정을 내렸지만 BYD는 오히려 가격 인상을 택하면서 중국 내수시장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장에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보조금이 폐지된 상황에서 시장 상황에 따른 가격 책정 및 차량의 품질 경쟁력이 시장의 주요 핵심 사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67만3000대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2년 연속 2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BYD가 전년 동기대비 64.9%의 성장률로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테슬라 또한 63.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을 모두 갖춘 BYD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폭스바겐 그룹이 차지했으나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보조금 정책 폐지로 인한 전기차 판매 급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5.2% 역성장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인 중국의 장안자동차는 중국 미니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 LUMIN, Benni E-Star EV의 판매 호조에 눈부신 성장률을 보였다. 장안자동차는 미니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SHENLAN SL03, UNI 라인업 등을 통해 세단 및 SUV 시장에서 점차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한편 SNE의 Tracker를 기반으로 예측한 Global EV & Battery Monthly Forecast에 따르면 2023년 전기차 인도량은 약 1478만대 수준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