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 보급 확대… 2030년까지 댐 수면 19곳 개발 추진
수상태양광 보급 확대… 2030년까지 댐 수면 19곳 개발 추진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3.03.0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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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무역장벽 해소… "국내 기업 RE100 달성 지원하겠다"
사진은 한국중부발전 남정수상태양광 모습
사진은 한국중부발전 남정수상태양광 모습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수상태양광 확대에 적극 나선다. 2030년까지 댐 수면 19곳에 총 1.1GW 규모의 수상태양광 설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8일 세종정부청사 6동 종합상황실에서 유제철 차관을 비롯해 환경부 및 한국수자원공사,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가입 및 수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태양광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수상태양광은 재생(태양)에너지와 해양기술(조선+계류)이 결합된 융복합 발전시설로, 수면에 부유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특히 수상태양광은 ‘탄소중립 무역장벽’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물 위에 설치하기 때문에 산림훼손이 없고, 수면의 냉각효과로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약 5% 정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댐 수면에 설치하는 수상태양광은 한정적인 국내 재생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주민참여제도를 활용해 발전수익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면서 설치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댐 수면에 설치된 수상태양광은 2012년 합천댐에 최초로 설치된 이후로 지금까지 10년 넘게 환경안전성을 평가받은 결과, 수질·퇴적물, 생태계 변화 등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단계적 확대를 통해 댐 수면 19곳에 총 1.1G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 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 참석자들은 수상태양광 사업과 관련한 현안 사항을 공유하고, 관련 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 및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이종오 씨디피(CDP, Carbon Disclosure Project) 한국위원회 사무국장이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 전망 및 ‘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한 대책에 대해 소개했으며, 이형석 한국수자원공사 태양광사업부장은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수상태양광 사업추진 방안’, 그리고 기일 한화솔루션 전무는 ‘수상태양광 산업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도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서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 주관으로,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 정경윤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 손창식 신라대 교수, 안형근 건국대 교수, 박재덕 에스케이 이앤에스 그룹장, 임동아 네이버 책임리더 등이 발표 내용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는 앞으로도 수상태양광을 활용해 수출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환경안전성과 주민수용성의 확보를 전제로 수상태양광의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 국내 기업이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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