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전 국민이 쉽고 자발적으로 효율화 패키지 서비스에 참여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민간 기업에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공하는 방안이 민·관·공 협업으로 추진된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15일 서울특별시, 삼성전자㈜, LG전자㈜, ㈜헤리트 등과 서울시 아파트 대상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지역DR(서울시, 주민DR)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역DR(Demand Response)이란 아파트 에너지데이터를 활용, 개별세대가 에너지사용을 줄이도록 요청된 시간(DR발령시간)에 에너지절감을 실천한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세대는 전용 입(App)을 통해 지역DR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고, 주 1~2회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로 예정된 시간에 평균사용량의 10%이상 에너지를 절감 성공했을 경우, 횟수 당 10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연간 최대 5만2000원)한다.
한전은 이와 함께 지역DR 서비스와 별도로 스마트 홈 서비스, 가전플랫폼 연동 에너지절감(EERS) 서비스, 아파트용 파워플래너, 1인 안부살핌 서비스 등 에너지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효율화 패키지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홈 서비스는 한전에서 제공하는 전력데이터를 활용, SmartThings Energy를 통해 전기절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아파트 전기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누진단계·목표금액·주민DR 기반 자동으로 가전기기의 AI 절약모드를 제어해 가전 사용량을 최대 60%(삼성 세탁기 기준)까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전플랫폼 연동형 에너지절감(EERS) 서비스는 한전의 실시간 전력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ThinQ App을 통해 실시간으로 절감목표량과 절감량 확인하고, 목표 대비 전기사용량 절감 시 30원/kWh의 인센티브(연간 1만5000원 상당, 가입 인센티브 2000원 포함)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아파트용 파워플래너는 App으로 실시간 전기사용량과 요금을 조회하고 소비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 고객에게는 전기사용량과 사용 패턴을 AI로 분석해 사회복지공무원 또는 지정된 1인에게 SMS로 안부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1인 안부 살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처장은 “민·관·공 협력형 지역DR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디지털데이터 기반 에너지효율화 공공서비스 제공 토대를 마련하고, 향후에는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표준형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처장은 이어 “앞으로도 타 산업과 협력을 통해 전력 및 각종 빅데이터의 융합으로 국민 맞춤형 다양한 신서비스와 솔루션을 확대,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하고 전기사용 편익을 제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