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수산업' 공존 연구 확대 적용한다
'해상풍력-수산업' 공존 연구 확대 적용한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3.03.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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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구원, 전남해상풍력과 실증 연구협약 체결
(왼쪽에서 네 번째) 전남해상풍력 윤정원 대표이사, (왼쪽에서 다섯 번째) 전력연구원 한상철 신재생에너지연구소장
(왼쪽에서 네 번째) 전남해상풍력 윤정원 대표이사, (왼쪽에서 다섯 번째) 전력연구원 한상철 신재생에너지연구소장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15일 해상풍력의 주민 수용성 향상 방안의 일환으로 전남해상풍력(주)과 수산업 공존에 대한 연구협약을 맺고 상호간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해상풍력 등과 함께 해상풍력 수산업 공존방안 실증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는 해상풍력단지 내의 유휴공간에 수산업을 병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해상풍력사업자와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경제모델을 구축하고, 해상풍력사업의 추진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2021년에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대상으로 사업화 규모의 수산업 공존 양식설비를 설치·운영하며 사업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주민수용성을 향상시켰다.

따라서 이번 연구협약은 확보한 해상풍력 수산업 공존 연구성과를 국내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사업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체결됐다.

SK E&S와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의 합작사인 전남해상풍력은 현재 신안군에 99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전력연구원은 개발한 '양식자원 복합단지 시설'과 '해상풍력 수산업 공존 통합운영시스템(IMPACT)' 기술을 전남해상풍력이 개발중인 신안지역에 적용하기 위해 수산업 공존 관련 경험과 자료 등을 공유한다.

양식자원 복합단지 시설은 해수면에서는 미역, 다시마 등과 같은 해조류 양식을 수행하고 해저에서는 굴, 가리비와 같은 패류 양식을 수행하는 시설이다.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내에 설치돼 2022년 12월까지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해당 시설의 안전성과 어족자원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지리정보시스템(GIS)기반 통합운영시스템인 해상풍력 수산업 공존 통합운영시스템은 기상과 해양 예보를 바탕으로 해상활동 별 위험도를 산정해 사용자에게 알람을 주는 시스템이며, 양식 생물의 유실이나 도난을 확인할 수 있고 어업설비의 안전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전력연구원은 이번 연구협약을 시작으로 수산업 공존 연구를 확대 적용하고 연구성과가 실제 사업에 이어질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상풍력단지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함과 동시에 해양수산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공유자원경제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해상풍력 기술이 2050 탄소중립 이행 목표 달성 뿐만 아니라 주민과의 상생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력연구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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