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외 매출 늘었지만 이익은 줄어
전선업계에 부는 찬바람에도 불구하고 가온전선의 실적향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가온전선(대표 구자엽)은 “올 3/4분기까지 매출 3063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경상이익 109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가온전선에 따르면 가온전선은 올 3/4분기까지 누적매출이 3063억43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 3256억59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매출 4000억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역시 120억원과 109억원으로 지난해 120억원과 89억원을 이미 달성했거나 넘어섰다. 당기순이익도 78억원으로 지난해 62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유형은 전력선 부문이 86%, 통신선 부문이 14%로 나타났으며, 수출과 내수 분포는 각각 10%와 90%로 조사됐다.
최근 상장폐지를 결정한 넥상스코리아(대표 Michel Lemaire)는 매출은 증가한 반면 이익은 상당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넥상스코리아는 지난 10일 “3/4분기까지의 누계실적과 4/4분기 실적에 근거해볼 때 올해 매출액은 1391억원, 경상이익은 11억원, 당기순이익은 8억20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매출액은 370억 가량 늘었으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억원과 33억원으로 80% 이상 감소한 것이다.
대원전선(대표 서명환)도 매출면에서는 뛰어난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익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원전선이 지난 11일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4분기 누계매출은 12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체 매출액보다도 넘어섰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2억원, 경상이익은 14억원, 당기순이익은 10억원선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애초 올해 목표했던 순이익 50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일부 업체를 제외한 상장기업들의 이같은 부진은 90년대이후 국내 전선수요의 성장둔화에 따른 파장으로 분석돼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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