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제조사,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 확보에 열 올리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 확보에 열 올리고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04.21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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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미국 내 리튬 광산에 6억5000만 달러 투자… 자동차 제조사 역대 최대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리튬·코발트 같은 원자재 대한 수요 빠르게 증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GM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에 이용되는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내 리튬 광산에 6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GM은 Lithium America의 Thacker Pass 광산의 1단계 리튬 생산량에 대한 독점권과 Lithium America의 지분 약 10%를 소유하는 대신 2023년 중반까지 3억2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나머지 3억3000만 달러의 투자는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Lithium America의 Thacker Pass 광산은 2026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연간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하기에 충분한 리튬을 생산할 전망이다.

GM은 또한 브라질 광산기업 Vale의 비금속 사업부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사업부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니켈 등의 광물 채굴 및 가공을 담당한다.

Vale은 2022년 12월에 비금속 사업부 지분 최대 10%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매각 가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관계자는 이같은 규모의 지분 인수에는 2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 인수 논의는 아직까지 초기 단계로 GM 외에도 중동과 남미의 국부펀드와 연기금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결정은 GM이 전기자동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GM은 2024년 상반기까지 전기차 40만대를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럽 자동차 기업인 볼보의 Jim Rowan CEO도 세계 최대 광산 기업과 리튬 채굴 및 가공 운영에서 지분 인수를 포함한 리튬 관련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의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황으로 Rowan CEO는 이번 투자가 장기 구매 계약과 장기 구매 가격 협상이나 광산이나 가공 설비에 지분 투자의 형태로 이뤄질 것이며 향후 수개 월 내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리튬과 코발트와 같은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보급 목표를 충족하기에는 주요 소재의 채굴 및 가공 용량이 부족하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 S&P Global Mobility는 지난 2년 간 리튬 소비가 생산을 초과했다며 급등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지난 몇 년 간 지속된 반도체 부족과 같은 사태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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