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나주지역 공공기관 정보보안 최고책임자 모임인 ‘나주 CISO 협의회(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 회장사 : 전력거래소)’는 국가정보원 지부와 협력, 비수도권에서는 최초로 광주광역시 장동에 ‘해커 스페이스(Hacker Space)’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커 스페이스는 정보보안 분야에서 뛰어난 자질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 공동학습을 통해 전문가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며, 비수도권에서는 최초로 KT광주빌딩 내 ‘나주 CISO협의회’ 사무국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성사됐다.
CISO협의회 회원기관인 전력거래소, 인터넷진흥원, 한전KDN 등이 기본 시설물을 제공하고, 국정원과 나주CISO협회의 소속기관은 다양한 실습설비와 실전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 및 지도함으로써 ‘해커스페이스’사용하는 대학생들을 국가대표급 정보보안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전남대학교 등 5개 광주·전남지역 대학생 약 30여명은 해커스페이스에 마련된 실습설비 등을 활용해 DDoS 대응훈련, 홈페이지 공개정보 모니터링 등 실전훈련을 통해 성장, 우리나라 정보보안 분야에서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학생대표를 맡은 김도연 해커스페이스 팀장은 “저희에게 절실했던 해커스페이스 공간을 마련해주신 공공기관들에 감사드린다”며 “공동학습을 통한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대회 입상 등 소기의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나주 CISO 협의회는 지난해 9월, 빛가람 혁신도시 내 11개 공공기관이 정보보안 업무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 정보보안 이슈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며, 지역사회에도 다양한 공헌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립돼 활동 중이다. 특히 이번 사무국 및 해커스페이스 개소를 통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