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위기… 에너지효율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 에너지효율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04.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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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022년 에너지원단위 개선율 2% 기록… 2015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
탄소중립 달성에는 ‘역부족’… 탄소중립 위한 연평균 에너지원단위 개선율 4.2%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IEA는 최근 ‘Energy Efficiency 2022’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효율 개선의 동향을 소개하고 에너지효율 향상 목표 및 정책 방향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원단위 개선율은 2022년 2%를 기록하며 지난 2015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성과를 보였지만 탄소중립 달성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에너지원단위 개선율이 회복된 주요인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에너지 소비 증가율 둔화와 GDP 성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IEA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제시한 연평균 에너지원단위 개선율은 4.2%(2021∼2030년)이지만 지난 2016년부터는 개선율이 악화되는 추세다.

보고서는 부문별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이행전략을 제시했다. 건물은 에너지 소비 절감 잠재량이 다른 부문 보다 가장 높기 때문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과거 대비 2030년까지 10배의 효율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프랑스는 탄소중립 목표와 연계한 건물 에너지효율기준을 운영 중인데 각 국가들은 신흥국 및 개도국 도시화에 대비해 에너지 성능 국제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문의 경우 산업 부문 전력 소비의 70%는 전기 모터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전기 모터 효율 개선사업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3% 에너지원단위 개선이 필요하다. 수송부문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더불어 전체 자동차 보급량의 80%를 차지하는 내연기관차 연비 기준 강화를 통해 2030년 수송부문 에너지 소비량의 22% 감축이 필요하다.

IEA 회원국은 2000∼2020년까지 효율 개선을 통해 24EJ의 에너지 소비를 절약했다. 이는 전체 에너지 비용의 15%(약 6800억 달러) 절감을 의미한다. 에너지효율이 낮은 가구(G등급)와 높은 가구(B등급)는 에너지 요금 지출에서 4배 차이가 나는데 이 격차는 에너지 위기 속에서 확대되고 있다.

주택 에너지효율 개선 및 천연가스 가스화는 대외 에너지 의존도 감소에 기여했다. 특히 산업부문 열 에너지원의 전기화가 효과적이다. EU는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 절감을 중심으로 러시아산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26개국 정부는 에너지효율 개선 촉구 공동 성명에 합의해 국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효율 정책 지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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