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지난 9일 본사에서 한전과 나주시, 에너지신사업 유관회사 및 기관, 에너지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밸리 MG 조성을 위한 에너지신사업 네트워킹 세미나'를 개최하고, 친환경 전원개발,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효율화, 규제프리존 구축, 개방형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밸리 MG(Micro-Grid,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은 나주 에너지밸리를 거점으로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 미래형 신기술과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 융·복합 형태의 혁신적 신사업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네트워킹 세미나에는 한전을 비롯해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현대엔지니어링, 코하이젠, 빈센, 42dot, 기아, 시너지, 헤리트, 삼성전자, LG전자 등 12개 기관·기업 관계자들과 서울대학교 김희집 교수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기업들은 신기술 실증을 위해 ▲친환경 전원(태양광, 풍력, 수소, 소형 원자력 등) 개발 ▲전력데이터(AMI, 계통정보 등)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특례제도(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 등)를 활용한 규제프리존 구축 ▲ 미래 신사업을 선도하는 개방형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풍력·SRF·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확대, 영산강 친환경 선박도입, 탄소배출권 P2P 거래, 커뮤니티 솔라, 분산자원·수요자원 통합관리 사업 등 에너지밸리 MG내에서 신기술 검증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논의했으며, 개방형 실증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에너지밸리 MG 사업의 의의를 재차 조명했다고 한전측은 밝혔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에너지밸리 MG는 어느 기업이나 참여하고 시도해 볼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성, 국내 에너지 신사업의 활성화와 함께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MG 사업분야 주도권을 확보함으로써 협력과 융합에 기반한 국가적 비용 절감과 전력 소비자의 편익 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