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1일 국제유가는 경기 후퇴 가능성 및 미국 디폴트 우려, 은행권 불안 지속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1.43 달러 떨어진 74.98 달러, WTI는 1.69 달러 하락한 70.87 달러, 두바이는 0.48 달러 상승한 76.22 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3% 상승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4천건으로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Minneapolis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은행에 더 많은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고금리의 장기화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PacWest Bancorp는 최근 1주간 예금이 9.5%(1.5억 달러) 감소함에 따라 주가가 22.7% 급락했고 Western Alliance는 지난 주 예금이 6천만 달러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0.77% 주가가 떨어졌다.
6월 초 미국 정부의 디폴트 위기가 제기된 가운데 미 재무부장관은 의회에 현재의 연방 부채한도(31조4천억 달러)에 대한 증가를 촉구했다.
OPEC은 2023년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전월 수준으로 유지했다. 2023년 석유 수요를 전년대비 233만b/d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전월 전망치(232만b/d 증가)와 유사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미국의 부채 상한선 논쟁 등 다른 경제적 위험으로 인해 전 세계 수요 상승이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9% 상승한 102.0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