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양, 2026년까지 4천억 투자 연산 1GW 나셀조립공장 신규 건설 등 추진
유니슨, 국내 최초 ‘나셀·블레이드·타워’ 풍력발전기 완제품 공급체계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 마련… 향후 10년간 약 1000명 신규 고용 창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유니슨이 중국 밍양 스마트 에너지 그룹으로부터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국내 풍력시스템 생산 및 공급망을 확충한다.
유니슨은 지난 10일 중국 광동성 중산시에 위치한 밍양 본사에서 중국 밍양 스마트 에너지 그룹과 국내 및 글로벌 육·해상 풍력사업 경쟁력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 유니슨과 밍양 간 전략적 MOU 이후 실무자 협의를 거친 끝에 체결된 본계약이다.
이에 따라 밍양은 오는 2026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GW 규모 나셀조립공장 신규 건설 ▲블레이드 제조공장 신규 건설 ▲풍력발전기 시제품 설치 및 국내 KS인증 ▲육·해상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 개발 및 투자 ▲국내 R&D 및 기술력 강화 ▲해상 O&M(설비유지보수) 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유니슨은 사천 본사 내 18MW 이상 초대형 풍력발전기용 나셀조립공장 및 블레이드 제조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자회사 윈앤피의 풍력타워 생산능력을 포함하면 나셀-블레이드-타워로 이어지는 풍력발전기 완제품 공급체계를 국내 최초로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유니슨은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향후 10년간 약 1000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박원서 유니슨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유니슨은 밍양의 강력한 부품 공급망과 해상풍력 설치 인프라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해상풍력시장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니슨은 밍양과 철저한 현지화 추구에 합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내 풍력 부품 회사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동아시아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해상풍력 생산거점으로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