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한국전력기술 - TECHNOLOGY FOR EARTH, ENERGY FOR HUMAN
[초점] 한국전력기술 - TECHNOLOGY FOR EARTH, ENERGY FOR HUMAN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3.05.22 0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와 사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과 도약’ 이룬다
세계 최고 수준 SMR 개발, 2030년대 SMR 시장 주도 계획
신기술·미래사업 R&D 허브 역할…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은 원자력, 화력발전소 설계 등 에너지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공기업이다.
한국 표준형 원전(OPR1000), 차세대 원전(APR1400) 노형 개발 등 원자력발전소 설계에서부터 계속운전, 영구정지 및 해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용기(OASIS) 등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기술 개발에 이르기까지 원자력발전소 전주기를 아울러 사업 수행이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3월초 APR1000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협회로부터 설계인증(EUR Certificate)을 받은 성과를 발판 삼아 폴란드, 체코 등 유럽 국가에 한국형 원전(EU-APR1400, APR1000)을 수출하기 위한 설계 역무에 집중하고 있으며, 원자력발전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다목적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자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전력기술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에서 한국전력기술 임직원 및 행사 참여자들이 단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전력기술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에서 한국전력기술 임직원 및 행사 참여자들이 단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노사공동 비전 선포
- 지속가능한 성장 및 도약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5월16일,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한국전력 노사는 함께 바라보는 미래비전으로서 ‘Technology for Earth, Energy for Human(환경을 생각하는 기술, 사람을 향한 에너지)’을 선포했다.

또한 비전 달성을 위한 6대 핵심과제 및 미래상으로 ▶원전 전주기 책임 설계기관 ▶순수 한국형 원자로 및 해양 부유식 SMR(BANDI) 개발 ▶디지털 전환을 뛰어넘는 미래 기술 확대 ▶Work and Life Harmony 실현 ▶살아 숨쉬는 즐거운 일터 ▶지역사회 공헌 및 상생협력을 제시했다.

독자적 고유 브랜드 창출

한국전력기술은 원전 설계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효율성에 입각한 단가 경쟁 위주 제도하에 ‘원전 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 원전 설계 전담 기관에서 원전 안전 관련 책임기관으로 변모, 원전에 대한 국민 신뢰감을 고취하는 데에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또한 순수 한국형 원자로 및 해양 부유식 SMR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정부 주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한수원과 협력해 개념 및 기본설계 단계인 1단계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며, 2단계 상세설계 및 인허가 획득 등의 역무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한국전력기술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에서 한국전력기술 김성암 사장(사진 왼쪽)과 하진수 노동조합위원장(사진 오른쪽) 및 한전기술 임직원이 세레모니를 통해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힘찬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전력기술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에서 한국전력기술 김성암 사장(사진 왼쪽)과 하진수 노동조합위원장(사진 오른쪽) 및 한전기술 임직원이 세레모니를 통해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힘찬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이 외에도 SMR 사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경험(대형원전 전주기 설계, 해외 에너지 플랜트 사업 수행, 신재생 사업 경험 등)과 최적화된 사업 수행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활용, 전력생산용 SMR 기술 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석탄화력을 대체하는 기술, 난방열·수소생산 등 SMR을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용 원전설계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전력기술 고유 SMR 노형인 ‘BANDI’를 개발 중이다. ‘BANDI’는 섬, 오지 또는 해양플랜트에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고, 해수담수화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해양부유식 소형원자로다.

한국전력기술은 향후 민간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SMR을 개발하고, 2030년대 SMR 시장을 주도하는 비전을 그리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의 설계 업무 수행 방법은 제도판에서 시작돼 2D CAD, 3D CAD, nD시스템 등으로 고도화됐다. 그리고 이같은 설계 패러다임의 변화는 일하는 방식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고,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품질을 향상하며 궁극적으로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한 요인이 됐다.

한국전력기술은 4차 산업혁명기술(VR, AR, 빅데이터, AI 등)을 원자력 설계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면서 데이터 기반 설계, VR 기반 가상발전소 구축, VR 기반 발전소 운영 교육훈련 시스템 수립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전력전기술은 앞으로도 설계 업무 효율화를 목표로 전사 업무 디지털 전환 및 AI 기반 디지털 엔지니어링 구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전력기술 본사 전경
한국전력기술 본사 전경

청정수소 및 탄소배출 저감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발전과 연계한 수소 생산 기술과 화석연료를 수소·암모니아로 대체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며 청정수소를 비롯한 청정에너지 이용 확대 및 탄소배출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저탄소 에너지와 수소 이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원자력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기후 및 환경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에너지 생산이 간헐적인 재생에너지와 달리 외부환경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어 안정적인 수소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을 활용한 수전해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원전 선진 국가에서도 원전을 이용한 청정수소 생산 기술 개발과 실증작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전력기술은 원전 수출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원자력발전 연계 수소 생산 기술 확보가 주효하다고 판단하고, 관련 연구 및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이같은 미래사업 추진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의 R&D 협력 인프라도 구축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기술개발과 신사업 모델 발굴에 힘쓰고 복합연구원을 설립, 미래사업 R&D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에너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맞춤형 에너지 인재를 육성하는 등 지역상생 실현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도 적극 추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