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부서 추가 감산 상반된 주장 나오고 있다”
“OPEC+ 내부서 추가 감산 상반된 주장 나오고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05.26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세력에 경고
러시아 부총리 “OPEC+ 역할은 가격 부양 아닌 수급 균형 맞추는 것”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OPEC+ 회원국 사이에서 추가 감산에 대한 상반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25일 국제유가는 추가 감산 불필요 발언,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우려 등으로 하락했고 미 연방정부 부채 한도 협상 진전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2.10 달러 떨어진 76.26 달러, WTI는 2.51 달러 하락한 71.83 달러, 두바이는 0.08 달러 상승한 76.72 달러에 마감됐다.

러시아 Novak 부총리는 “OPEC+ 일부 회원국들이 4월 자발적 추가 감산을 결정했으므로 6월 총회에서 추가 감산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ovak 부총리는 OPEC+의 역할은 가격의 부양이 아닌 석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수급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OPEC+ 회원국 사이에서 추가 감산에 대한 상반된 주장이 제기되면서 6월 총회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23일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세력에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한 반면, 러시아는 감산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경고성 발언 이후 유가가 합리적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감에 따라 국제 신용평가 기관들이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Fitch사는 미국의 신용등급(AAA)에 대해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등재한다고 밝혔고 무디스사도 부채한도 상향이 실패할 경우 현재 최고 수준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부채한도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정부 지출 규모에 대한 양측의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 타결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정부 지출 항목 중 교육과 주택 등의 재량 지출에 대해 협상 초기 양측의 격차가 1조 달러였으나 현재 700억 달러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