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는 포스코홀딩스와 국내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분야의 포괄적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스테드 그룹과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간에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오스테드와 포스코는 국내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협력을 통해 국내 그린수소 프로젝트 및 연계 사업 등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포스코는 오스테드의 철강 분야 전략적 글로벌 공급사로, 오스테드가 건설·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인 혼시2(영국)와 아태 지역 최대 해상풍력단지인 창화1&2a(대만) 등에 12만톤 이상의 철강을 공급했다.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오스테드와 포스코는 지난 2021년 5월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분야의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해상풍력 개발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오스테드는 2040년까지 공급망 전체를 대상으로 과학 기반 넷제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스테드는 철강재 등을 포함해 해상풍력단지 건설에 필요한 부품 생산 및 설치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소하기 위해 공급사들과 협력할 것을 선언했다.
오스테드의 아시아태평양 대표인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은 “오스테드와 포스코의 이번 협약은 한국의 재생에너지 분야를 활성화하고 변화를 가속화하며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양사의 협업을 통해 한국에서 성공적인 해상풍력사업이 이뤄지고 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해결책을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태 지역에서 오스테드는 공급사들이 저탄소배출 철강 솔루션에 투자하고 획기적인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전략적 공급사들과 함께 오스테드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저탄소배출 솔루션을 연구하고 테스트할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