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이앤지, 라오스 오지마을에 전기 빛을 비췄다”
“금호이앤지, 라오스 오지마을에 전기 빛을 비췄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06.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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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 구축…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중소기업 최초 ODA ‘성공사례’ … 코로나19로 발생한 추가비용 전액 부담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앞줄 왼쪽서 세 번째), 주라오스 한국대사 대행(앞줄 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앞줄 왼쪽서 세 번째), 주라오스 한국대사 대행(앞줄 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내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대표하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금호이앤지(대표 이임식)가 지난 2018년 5월부터 5년간 진행해 온 ‘라오스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성공리에 완수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에너지산업협력개발지원 OD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규모는 330만 달러이며 지난 2018년 금호이앤지가 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라오스 캄무안주 나카이지역의 남튼 국립생물다양성 보존지역 내 전기 미공급 오지마을 3곳 나하오, 나방, 팡뎅이며 태양광발전, ESS(에너지저장장치), EMS(에너지관리장치)를 융합한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마을들은 육로가 없어 메콩강 지류를 따라 배를 이용 해야만 접근이 가능하고 인터넷과 전화조차 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553가구 2525명의 주민이 전기 공급의 혜택을 받게 됐다. 오지 마을에 라오스 내 최대 규모(태양광 439.8kWp, ESS 918kWh)의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온실가스 발생이 없는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적인 에너지 자립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였다.

금호이앤지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시설물 운영 및 유지 관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라오스 에너지광산부와 공동으로 현지 인력 교육도 실시했다.

당초 이 사업은 2020년 말 준공 예정이었으나 2019년 말 글로벌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하면서 라오스 정부의 국경 폐쇄, 외국인 입국 전면 제한 등의 제약으로 사업 기간이 연장됐다. 이로 인해 부대비용 증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비 상승, 고환율로 인한 사업비 증가 등으로 사업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금호이앤지의 경영철학과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신조로 추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면서 2022년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한편 같은 해 10월에 열린 준공식에는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 주라오스 한국대사 대행,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전 본부장 등의 양국 귀빈과 라오스 메이저 언론사 및 1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금호이앤지 및 한국 측 관계기관에 준공을 위한 노력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수여했다.

금호이앤지 관계자는 “전기 공급으로 마을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돼 기쁘다”며 “이번 사업이 국제탄소시장 메커니즘 활용의 방안을 제시하고 라오스를 비롯한 메콩강 인접국 신규 사업 진출 및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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