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올해 6월1일부터 포스코가 수요반응참여고객, 그리드위즈가 수요관리사업자로 참여하는 속응성 수요반응프로그램(Fast DR)에 참여하는 수요반응자원 108MW를 확보,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Fast DR 제도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계통주파수의 급격한 하락 발생 즉시 사용 중인 전력 사용량을 감축하는 수요측 제도로, 국내에서는 2020년 11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Fast DR 제도가 개시된 이후 주간의 전력계통 주파수가 59.85Hz 이하로 하락한 총 7차례에 대해 동작함으로써 발전기 탈락으로 인한 계통주파수의 하락을 방지하고, 전력계통 신뢰도의 안정적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더 심각한 계통주파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수요자원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2023년 3월부터 주간 전력계통 주파수가 59.65Hz 이하 하락 시 동작가능한 신규 단계(2단계)를 개시했다.
신규 단계 시행 이래 3개월 만에 수요관리사업자인 그리드위즈와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의 노력으로 전기로 4기에 해당하는 108MW가 등록됐으며, 전라남도 광양에 위치한 광양제철소의 페로망간 생산용 전기로 2기와 경상북도 포항에 위치한 포항제철소의 스테인리스 전기로 2기에 대해 주파수연계 수요감축이 가능한 설비를 설치, 전력계통 주파수의 과도한 하락을 방지하는 비상 자원으로써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환 전력거래소 수요자원시장팀장은 “Fast DR 수요관리사업자 및 참여고객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규모 발전량 정지에도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Fast DR 제도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제도 개선 및 운영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