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OPEC+ 총 감산 규모 518만b/d… 세계 석유 생산량 5% 수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제유가가 OPEC+ 참여국들의 자발적 공급 축소 발표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4일 국제유가는 OPEC+ 참여국들의 자발적 공급 축소 발표, 미-중 갈등 고조 등으로 상승했고 주요국 제조업 활동 부진, 미 달러화 가치 상승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1.60 달러 오른 76.25 달러, WTI는 미국 Independence Day 휴일로 거래정보 없고 두바이는 전일대비 0.01 달러 하락한 75.20 달러에 마감됐다.
OPEC+ 참여국들의 자발적 공급 축소 발표로 공급 부족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사우디는 7월 시행한 자발적 감산(100만b/d)을 한 달 연장하고 러시아는 8월 석유 수출량을 50만b/d 축소, 알제리는 8월 생산량을 2만b/d 줄이겠다고 밝혔다. 8월 OPEC+ 총 감산 규모는 518만b/d로 세계 석유 생산량의 5% 수준이다.
미국 정부가 자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중국 기업의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미-중 갈등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핵심 원료(희토류)의 수출 통제를 발표하자 미국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중국 기업 접근 제한을 검토하며 양국의 기술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반면 주요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하락하며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6월 ISM 제조업 PMI는 46.0으로 전월(46.9) 대비 하락하며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요국 제조업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2% 상승한 103.109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