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과 영국 해상풍력 기업의 비즈니스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한영국대사관과 국제해상풍력협회가 주관하고 바다에너지,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동서발전, 대상해운 및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한 ‘제1회 한·영 해상풍력 공급망 협력 워크숍 2023’이 지난 6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개최됐다.

워크숍은 한국과 영국 해상풍력 관련 기업들 간의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상호 교차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영국 기업 6개 사와 울산 및 부산 지역에 있는 해상풍력 관련 업체 등 약 10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영국의 조선해양 부문 기업인 브라이든 베카르트 로프, 로이드 선급협회 아시아를 비롯해 해상풍력 부문을 대표하는 EPI 그룹, OWC, 서브시 7, 술마라 등이, 울산 지역에서는 50여개 기업이 참석했다. 코리오가 부산시 일대에서 단독으로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사업 간 연계 협력을 위해 부산 지역의 기업도 함께 했다.

워크숍은 한·영 주요 기업 발표와 한·영 해상풍력 기업 간의 비즈 매칭 등 두 세션으로 진행됐다. 기업 발표 세션에서는 코리오-토탈에너지스-SK에코플랜트가 공동 개발하는 국내 해상풍력 합작 사업 포트폴리오인 ‘바다에너지’가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총 1.5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진행 현황과 협업 사례를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국과 한국 업체의 발표가 진행됐다.

참여 기업 간의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양국 기업 간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주한영국대사관 산업통상부 토니 클렘슨 상무 참사관은 “이번 한·영 해상풍력 공급망 협력 워크숍의 성공적인 개최는 해상풍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광범위한 해상풍력 발전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영국은 유망한 산업 발전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국제해상풍력협회 윤범석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영국의 해상풍력 공급망에 대한 산업인력 양성, 엔지니어 상호 교류를 통해 많은 조인트벤처 기업을 육성해 양국의 해상풍력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다에너지의 공동대표이자 코리오 한국 대표인 최우진 대표는 “울산과 부산 지역에 각각 거점으로 둔 바다에너지와 코리오는 해상풍력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개발·시공·운영 등 전 단계에서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는 것을 최우선적인 가치로 두고 지역경제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국산화 시너지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국내 해상풍력 사업 경험을 무기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자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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