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OPEC의 세계 석유 수요 증분 상향 조정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브렌트와 두바이유가 80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1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지속, OPEC의 세계 석유 수요 증분 상향 조정 등으로 상승했고 중국의 무역 규모 축소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1.25 달러 오른 81.36 달러, WTI는 1.14 달러 상승한 76.89 달러, 두바이는 1.18 달러 올라간 81.09 달러에 마감됐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낮아지며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6월 PPI는 전년대비 0.1%, 전월대비 0.1% 상승하며 모두 예상(전년대비 0.4%, 전월대비 0.2%)보다 낮아졌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면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도 전일 대비 0.76% 하락한 99.762를 기록, 작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다.
OPEC은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폭을 지난달 전망보다 9만b/d 상향 조정(235만b/d→244만b/d)했다. 특히 2024년은 중국 경제 회복으로 석유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고 OPEC+의 선제적 감산으로로 석유시장의 균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올해 수요 증가폭은 기존 전망보다 22만b/d 낮췄지만(242만b/d→220만b/d) 내년은 29만b/d 상향 조정했다.
반면 중국의 6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2.4%, 수입은 6.8% 감소하며 5월 감소폭(수출 7.5%, 수입 4.5%)을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