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태양광 발전설비 폐기물 재활용 ‘새로운 블루오션’ 부상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중국이 2040년 태양광·풍력 관련 폐기물 규모가 500GW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태양광·풍력 발전설비 규모가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한데다 소용량에서 대용량으로 설비 교체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발전설비 폐기물이 대량 발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40년에는 폐기물 규모가 500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폐기물 재활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물자재생협회풍력·태양광설비순환전문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중국 풍력·태양광 설비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폐기되는 풍력발전기 규모는 약 10GW, 2030∼2035년에는 100GW, 2036∼2040년에는 150GW에 달할 전망이다.
태양광 모듈 누전 회수 필요 규모는 2030년 17.8GW이고 2035년부터 회수 규모가 급증해 2040년에는 252GW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결과적으로 2040년 풍력 폐기물 누적은 280GW, 태양광 모듈은 250GW로 총 500GW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풍력·태양광 발전설비 폐기물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 모듈의 경우 유리(65∼75%), 알루미늄(10∼15%), 플라스틱(10%), 실리콘(3∼5%) 등의 소재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90%를 회수·재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풍력발전기는 터빈, 타워, 플레이드 등에 구리, 철, 시멘트, 탐소섬유 등 회수 가치가 있는 소재들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2030년 태양광 모듈 폐기물 대량 발생 시기에 회수 기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원자재의 누적 가치가 약 70억 위안에 달하며 2040년에는 1000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