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재생에너지 사업 국내 넘어 베트남으로 확장한다”
“SK E&S, 재생에너지 사업 국내 넘어 베트남으로 확장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07.24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대표사무소 개소… 기존 재생에너지 설비 운영·신규 사업 추진
떠이닌 지역 7.4MW 지붕형 태양광·라오스 국경 부근 756MW 육상풍력 구축
임자도 태양광발전소 준공 등 2030년 12GW 신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 확보
“국내 민간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노하우 바탕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 발돋움”
서건기 SK E&S Renewables 부문장(오른쪽에서 4번째), 권순칠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왼쪽에서 5번째) 등 참석자들이 SK E&S 베트남 대표사무소 개소식 리본 커팅식을 하고 있다.
서건기 SK E&S Renewables 부문장(오른쪽에서 4번째), 권순칠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왼쪽에서 5번째) 등 참석자들이 SK E&S 베트남 대표사무소 개소식 리본 커팅식을 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SK E&S가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본격 발돋움한다.

SK E&S는 지난 2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대표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대표 사무소는 베트남 내 기존 재생에너지 설비 운영 및 관리와 함께 신규 사업 추진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SK E&S는 고성장 중인 베트남 재생에너지 시장을 일찍부터 주목하고 지난 2020년부터 남부 닌 투언 지역에 131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해 왔다. 서부 티엔 장 지역에서도 2021년 50MW, 2023년 1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소를 준공해 상업 운영 중이다.

SK E&S는 베트남 내 안정적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수요에 최적화된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초 베트남 내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인 GEC와 합작법인 솔윈드에너지를 설립해 베트남 동남부 떠이닌 지역에서 7.4M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사업을, 라오스와의 국경 부근에서는 756M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소를 구축한다.

SK E&S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운영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만큼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예정이며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및 글로벌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RE100 솔루션 사업도 준비 중이다.

SK E&S의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을 가능케 한 것은 국내 민간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축적해온 차별적 경쟁력과 글로벌 탄소 감축을 향한 지속적인 실행 덕분이다. 지난 6월 상업가동한 전남 신안군 ‘임자도 태양광발전소’가 대표적이다. 여의도 면적의 3.8배(987만 제곱미터) 넓이 염전을 국내 단일 규모 최대인 100MW급 태양광발전소로 탈바꿈시킨 시설이다. 이 곳의 연간 발전량(13만MWh)은 신안군 일반가정 전체 세대 1년 전력 사용량의 약 1.7배 규모에 달하며 이를 통해 연간 약 6만톤의 CO₂ 감축효과를 거둘 수 있다.

SK E&S는 지난 1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민간기업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99MW 전남해상풍력사업’에 착공했다. 전남 신안군 자은도 인근 해상에 조성되는 해상풍력발전소는 연 발전량이 29만MWh 규모로 연간 8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14만톤의 CO₂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해상풍력 시설을 관광사업에 활용할 경우 지역주민들의 수익 증대 등 부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SK E&S는 태양광 2.1GW, 풍력 1.2GW를 포함해 약 3.6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매년 약 1GW씩 파이프라인을 추가해 2030년에는 12GW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SK E&S는 국내 및 글로벌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RE100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아모레퍼시픽과 20년간 5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고 SK 스페셜티(20년간 50MW 규모), BASF 등과도 각각 PPA 협약을 맺었다.

SK E&S 관계자는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은 단순 해외 재생에너지 자산 확보 의미를 넘어 해외 온실가스 감축의 주요 거점이자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태양광, 풍력 중심으로 국내외에 대규모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글로벌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메이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 일조량이 많은데다 남북으로 긴 해안에서 연평균 고른 바람이 불어 태양광 및 풍력발전에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2050년 넷제로’를 선언한 베트남 정부는 2021년 전체 전원공급량의 27%(21GW) 정도였던 태양광·풍력 발전을 2045년 61%(254GW)까지 늘린다고 발표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급속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필요해 관련 산업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SK E&S가 운영 중인 전남 신안 그린에너지 풍력발전소 전경
SK E&S가 운영 중인 전남 신안 그린에너지 풍력발전소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