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농업 전환은 자동화・스마트 전환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농업 전환은 자동화・스마트 전환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3.07.27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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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전력화・에너지 변화와 혁신 맞춰 농어촌 잠재 재생에너지 활용 새 시스템 필요
위성곤 국회의원・E-Mobility엑스포‘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농업 전환과 과제’토론회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농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전력화와 자동화, 스마트 농업 농촌으로의 에너지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농업 농촌의 전력화와 에너지기술의 변화와 혁신에 맞춰 농어촌에 잠재해 있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과 사단법인 국제E-Mobility엑스포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농업으로의 전환과 과제’토론회에서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김윤성 책임연구원은 이 같이 제안했다.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김윤성 책임연구원

이날 첫 번째 발제 나선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김윤성 책임연구원은 “탄소중립 경로에서 농업 농촌 에너지 시스템 변화와 과제’발제를 통해 기후위기의 가속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이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기후위기 이전 농업 농촌이 기존에 갖고 있던 문제들을 푸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에너지 전환의 동력은 불완전 할 것”이라고 했다.

김윤성 책임연구원은 이어 “화석 연료 기반의 에너지 시스템은 화석연료 보조금이 G20의 경우 2025년까지 폐지되고, 농사용 전기요금의 상향이 예고되는 등 점차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전력화, 자동화, 스마트 농업으로의 전환이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농업농촌의 에너지 사용은 산업부문이 61%, 수송부문 21%, 가정부문 8% 순으로 산업부문이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고, 농어촌 지역 소비량 중 농업 에너지 소비량은 약 10%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탄소중립 농촌사회 구현을 위한 에너지 생산량은 농어업 부분 에너지 소비량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어 농어촌 재생에너지 잠재량을 감안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돈사와 우사, 계사 등 축산형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우드칩과 고형유기질 등 바이오매스, 태양광, 그린수소, 수열, 폐기물 소각열과 하수열 등 미활용 에너지 등을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 책임연구원은 이에 앞서 “충전소가 먼저 확충되면 전력 확보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생에너지 전력을 지역에서 창출해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분산에너지 체계화를 통한 발전사업-충전소-전동화 기계 보급이 함께 이뤄져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며 “수요자 중심의 에너지 전환이 기존의 농업 농촌 문제 해결에 보탬이 돼야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립농업과학원 김국환 농업연구사

국립농업과학원 김국환 농업연구사는 ‘첨단 농기계 및 농업 로봇 연구개발 사례‘발제를 통해 “최근 농업 트랜드와 환경은 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재배 패턴이 30~40년 전과 달리 급격화가 바뀌고 있고, 농가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며 "덩달아 고령화로 농사짓는 인구를 급감해 해방전 농업종사자가 1441만명 71%에서 2000년대 들어서 4.5%인 231만 명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베이비 부머 시대에 도래하면서 340만 가구(2018년 기준) 49만 명의 귀농귀촌 인구로 농삿일에 틈새를 메우고 있지만 역부족"라고 했다. 이에 따라 농업도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그는 “ 4차 산업혁명은 사람, 사물, 공간을 초연결하고 초지능화하는 산업 구조 및 사회 혁신 시스템으로 혁신하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으로 농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생산, 관측, 유통, 소비 등까지 안팎으로 농업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사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약살포량 조절 스마트 방제로봇 과 승용형 농기계용 자동조향 장치, 과수원용 자율주행형 WPW=CH 로봇, 착접자 추종 운반로봇, 과실수확 로봇 등을 개발하고, 첨단 농기계와 농업 로봇 실증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연구사는  “2023~2027년까지 총 예산 200억원을 투입해 농촌 주산단지 거점을 기반으로 재배 전주기에 대한 다수-다종의 로봇 융합 솔루선 실증 보급을 통한 농업용 로봇 현장 보급 및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대동 감병우 실장

세 번째 발제자로 (주)대동 감병우 실장은 '농기계 산업 전동화 진행 현안'발표를 통해 "북미를 중심으로 20마력 농기계는 전동화가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동 농기계 확산을 위해서는 보조금 지원 정책과 인프라기반을 두 축으로 전기 농기계 지원, 충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걸림돌 중 내연기관 농기계는 면세유 혜택에 장애물"이라며 "또한 임대 농기계 등 정부주도 사업에서 전기 농기계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 실장은 "국가별 충전 인프라는 2017년 대비 2020년 충전 인프라는 네덜란드 162%, 중국 158%, 프랑스 125%, 영국 114% 등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급속충전기의 성장폭도 켰지만 가격과 설치 부담이 낮은 완속 충전기의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 실장은 "농업용 충전 인프라 구축 중 가장 큰 문제는 고용량 베터리로 개발에 한계가 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감 실장은 "국내 전기트렉터 생산은 대동을 비롯해 LS엠트론, 동양물산 3사가 출시했지만 정작 농민들은 힘부족, 짧은 작업시간  등 원인으로 굳이 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주량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으로 진행한 종합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농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신재쟁에너지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일부 각론도 있었지만 큰틀에서 전동화와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개발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과 함께 산-학-연-관의 실질적인 연계가 시급하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토론에는 김윤성 녹색에너지 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김국환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 김병우 대동 미래기술 실장, 최인용 중국자동차첨단기술산업연맹(TIAA)한국대표, 김덕기 농협제주지주 농기계 팀장, 한태호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기계검정팀장 등이 참석했다.

문국현 국제전기차엑스포 실리콘밸리비즈니스포럼 공동조직위원장

이날 토론회에 앞서 문국현 국제전기차엑스포 실리콘밸리비즈니스포럼 공동조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40년 전에 기후위기 쪽에서 탄소상쇄를 산림분야에서 시작했다."며 "지금 농촌분야에서 우리가 할수 있는 분야에 무엇인지 살피게 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좁은 규모 면적에서 식량확보 문제는 우-러전쟁에서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다."며 "이미 인구소멸위기는 초고령화로 농촌소멸위기로 내몰리고 있지만, (초고령화)농촌개혁을 이끌어내기는 손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독일 디지털 스마트 신경제의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인더스트리 4.0 정책은 4차 산업혁명의 분수령으로 이를 중국이 그대로 흡수 정책화로 추진해왔다."며 국내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되물었다.

이런 경제시스템에 대해 우리가 주춤하는 동안 농업분야 창업이 매우 부진하고 침체돼 있다는 진단이다.

반면 고성장 디지털 스마트 신경제의 대표적으로 반도체와 전기차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처럼 독일, 중국까지도 지속가능 자율운행 스마트 도시로 대전환되고 있다"며 "농촌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인적양성과 자동화 스마트 농업화도 맞춤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대안으로 탄소중립 농업 농촌 전환, 스마트 인재 육성, 스마트 농기계 플랜트 활용, 정밀농업활용, 4계절 농업증대, 민관산학연 창조적 협력, 농지개혁 규모화, 농작물 수출 경쟁력 혁신을 10개 항목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제전기차엑스포는 농업분야에서 손을 뻗어서 창업, 청년농 등 집중해서 젊은 농촌으로 바꾸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신토불이 도농불이' 키위드 제시한 문국현 위원장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 스마트화로 추진되길 제시했다.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는 일상화되고 있다."며 "기술과 사람이 같이 가야 하는데, 일상으로 들어온 로봇이 사람을 위한 기술인데, 챗봇까지 일상으로 스며들어왔다."고 말했다.

"농기계 전동화, 스마트 기술력을 보급하기 위해서 중요한 자리"라며 "대동이 K-농기계의 매카가 되도록 희망한다며 토론이 토론으로 끝나지 않도록 좋은 의견들이 나와서 정책과 제도화되도록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강성의 의원

제주도의회 강성의 의원은 "농기계 전동화는 일손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미래 농업사회를 위해 섬세한 살핌과 지원하도록 우리 제주도에서 많이 적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의 의원은 이어 기후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분야가 농촌 농업이라며 탄소중립 달성과 스마트 농기계 전환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지난해 11월 '제1회 국제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엑스포'를 제주에서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1월 1~3일 '제2회 국제 Smart 농업 엑스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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