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한 자율운전기반 실증 통한 에너지·실내 환경 개선 효과 입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EMS협회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자율운전 기반 지능형건물 에너지·환경 통합관리시스템(iBEEMS)’의 성과가 입증됐다.
iBEEMS 개발사업단은 iBEEMS를 활용한 대학교 기숙사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부터 실증을 수행했고 에너지 사용량 42.5% 감소, 실내 열쾌적 34.3% 개선, 실내 공기질 51.3% 개선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강화학습 기반의 AI 자율운전 학습모델을 통해 거주자의 무분별한 에어컨 운전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재실자의 행태를 예측해 필요한 냉방과 환기량, 공기정청기를 운전한 결과다. 또한 실내·외 온·습도와 공기질을 정확하게 예측해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적의 실내 환경을 달성했다.
iBEEMS 개발사업단은 올해부터는 대학교 기숙사 실증 범위를 확대해 iBEEMS 플랫폼을 더 정밀하게 보완할 계획이다.
문현준 iBEEMS 개발사업단장은 “건물의 에너지 절감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냉난방 공조 및 플랜트를 정확하게 운전해야 하지만 건물 이용자의 행동 패턴 및 기상상태를 고려해야 하는 등 다양한 변수들을 컨트롤해야 하는 점이 쉽지 않아 iBEEMS를 통해 변수들을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다”며 “실증 범위가 확대 된 만큼 다양한 성과들을 앞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BEEMS 개발사업단에서 도출되고 있는 핵심 기술 및 성과 기반으로 국내 단체표준 제정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EMS협회 박병훈 사무총장은 “이번 실증 결과는 iBEEMS가 국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협회는 iBEEMS 플랫폼 확산을 위해 실증사례 및 핵심 기술들에 대한 표준 제정 연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iBEEMS 개발 사업단은 건물의 유형에 따른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올해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와 롯데마트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연구 종료 단계에는 ‘완전자율운전’이 가능한 플랫폼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문현준 단장은 “iBEEMS 플랫폼이 건축, 에너지, 컴퓨터 공학, 데이터 사이언스 등의 융합 연구인만큼 다양한 산·학·연 기관들이 모여 각자의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각 기관의 연구 성과물들이 iBEEMS 플랫폼에 빠짐 없이 구현돼 세계 최고의 건물에너지 절감 기술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