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부유식 해상 풍력 ‘하이윈드 탐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하이윈드 탐펜’은 발전설비 용량이 88MW로 가동식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올랐다. 하이윈드 탐펜이 본격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북해에 위치한 굴팍스와 스노레 석유가스전은 세계 최초로 해상풍력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로 운영된다. 하이윈드 탐펜은 해당 석유가스전 해상 플랫폼의 연간 전력 수요의 약 35%를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는 “에퀴노르는 해상풍력 산업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하이윈드 탐펜은 부유식 해상풍력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모범 사례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해상풍력이 중요한 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해상풍력을 한국에 도입하는 데 에퀴노르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크제틸 호브 에퀴노르 노르웨이 대륙붕 담당 부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굴팍스-스노레 파트너십과 에노바(노르웨이 기후환경부의 친환경 지원 기관)가 추진 중인 선구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대담한 투자의 성과”라며 “하이윈드 탐펜의 개발을 통해 에퀴노르와 공급망 업계는 노르웨이와 전 세계에서 해상풍력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향후 해상풍력 규모를 확장할 때 필요한 귀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에노바와 노르웨이 기업 부문의 녹스(NOx) 펀드는 해상풍력 발전 및 배기가스 저감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각각 23억 크로네(한화 2900억 상당)와 5억6600만 크로네(한화 714억 상당)를 지원했다.
현재 하이윈드 탐펜 프로젝트의 투자금액은 약 74억 크로네(한화 9300억 상당)로 추산된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 상용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규모의 건설 비용을 절감했다. 2016과 2017년 이후 가격 변동에 따라 조정된 하이윈드 탐펜의 투자 비용은 발전설비 MW당 약 35% 낮다.
무엇보다 5년간의 개발 기간 동안 투입된 총 계약 금액 중 60%가 개발에 참여한 노르웨이 공급망 기업들의 수주 금액이다. 이는 녹색 일자리, 지역 파급효과 및 향후 신흥 산업군에서 부유식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