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급 데이터센터 기준 25개 동 조성… 2037년까지 10조 내외 민간자본 투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가 들어선다.
전라남도는 지난 24일 해남 산이면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재생에너지 100(RE100) 전용 산업 용지 160만여㎡(50만 평)에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투자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파크는 40㎿급 데이터센터 기준 25개 동을 조성하는 초대형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2037년까지 데이터센터와 관련 기반시설 구축에 10조원 내외의 민간 자본이 투자될 예정이다.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는 공사단계에서부터 14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6만8000 명 이상의 간접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1GW 운영 시 5000명 이상의 직접고용을 비롯한 1만6000명의 고용 유발, 연간 3조2000억원 이상의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발생도 예상된다.
데이터센터파크가 완공되면 약 3750억원, 본격 운영되면 매년 약 200억원의 지방세 수입이 예상돼 지역 세수 확충 및 재정 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솔라시도 일원은 해남을 비롯한 인접 지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지다.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수요기업 및 재생에너지 100 기업 등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도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융복합 산업이 본격화되면서 첨단산업의 핵심기반인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인 만큼 데이터센터파크 조성 시 다양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이 대한민국 첨단 데이터산업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튼튼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삼성물산을 비롯한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투자기업이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