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적인 고품질 전력구 건설 책임진다
환경친화적인 고품질 전력구 건설 책임진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4.12.10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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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구 건설현장을 가다

▲ 참석자들이 현장 방문전 이춘식 처장으로부터 서울전력구건설처의 현황과 공사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신기술·신공법 적용… 특별 안전관리 시행
내년 10월 준공 목표, 안정 전력공급 기대



■ 지난 8일 한전 서울전력구건설처(처장 이춘식)는 서울지역본부와 서울화력발전처(1,2직급) 14명을 대상으로 중앙~서소문간 전력구 건설현장에 대한 방문 행사를 펼쳤다.

기자가 참석자들과 함께 리프트를 타고 폭 12m, 깊이 52.7m의 수직구를 내려가자 터널건설 현장이 한 눈에 들어오면서 모두의 눈이 호기심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지난 2002년 9월 6일 착공, 현재 7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이 공사는 서울전력관리처 구내에 위치한 중앙변전소와 기존 전력구 구간인 서소문~신당변전소를 발파식 터널(NATM)과 기계식 터널(Open TBM) 공법을 이용해 850m 길이로 연결, 송전 4회선과 배전 12회선 및 통신 3조를 수용하는 공사다. 총 공사비만도 11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전력구 터널굴착에는 발파식 터널과 기계식 터널, 그리고 케이블 헤드 세가지 공법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기계식 터널 공법은 Open TBM과 Shield TBM으로 나뉘고, 케이블 헤드는 가공과 지중송전선로를 연결하는 송전철탑을 의미한다.

NATM 공법은 환경에 대한 적용성이 양호하지만 진동 및 소음으로 민원발생이 잦은 것이 단점이고, Open TBM은 무진동·무소음으로 민원발생이 거의 없지만 높은 공사비가 요구되는 것이 단점이다.

중앙~서소문간 전력구 공사에는 각 지형과 사정에 맞게 850m중 NATM 공법이 346.1m, Open TBM 공법이 503.9m 적용됐다.

터널로 들어서자 지층수가 내부를 따라 흐르고 있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이 이유와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묻자, 현장 관계자는 “현재 굴착공사를 마치고 보강공사가 진행중”이라며 “곧 방수쉬포를 포설하고 라이닝 콘크리트를 타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력구건설처는 도심지 부하 해소를 위해 주·야간 철야공사를 비롯 소음·분진 방지를 위한 환경친화적인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고층건물 인접과 지하철 통과에 따른 구조물 안전에 역점을 두고 있다.

터널 굴착과정에서 발생되는 오·탁수는 정화처리 후에 방류하고, 도심지 미관 및 현장작업과정의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투명 방음벽을 설치하는 한편 상단 및 터널 입구에는 흡음(吸音)시설을 설치했다.

▲ 참석자들이 터널공사현장에 들어가기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력구건설처 관계자는 “이 현장은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통과하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최 밀집 도심지역으로 민원 및 고객불편사항이 내재된 현장”이라며 “이를 위해 신기술·신공법을 이용하고 완벽한 계측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특별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환경친화적인 고품질 전력구 건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이 공사는 같은해 12월 케이블 설치가 완료되면 서울 중구지역 일원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가공송전선로의 지중화 건설이 주업무인 서울전력구건설처는 지난 1978년 3월 지중선사무소로 발족한 후 1994년 서울전력구선설사무소로 개편됐고, 1995년 1월21일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11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8.3%의 지중화율(2346c-km)을 보이고 있다. 미국(1.1%)이나 프랑스(3.0%)보다는 높지만 일본(11.9%)이나 네덜란드(30.5%)보다는 낮은 수치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에는 100%의 지중화율을 달성하고 있다.

전력구건설처는 지중화 사업을 통해 전력공급의 신뢰도 향상은 물론 도심지의 미관과 환경을 개선할 수 있으며 건설기술 선진화의 기반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전력구 10개, 관로 19개, 설비 1개 등 30개소의 신규공사를 펼치고 있다.

전력구건설처는 세계최고수준의 전력구 건설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계획공정 준수 ▲선진건설문화 정착 ▲기술혁신 ▲윤리경영 확립 ▲조직활력 제고 ▲상생적 노사관계 구현 등을 중점과제로 삼고 있다.

계획공정 준수는 전력구 건설 적기추진을, 선진건설문화 정착은 고품질·무재해 전력구 건설을, 기술혁신은 설계업무 최적화와 전력구 건설 위상정립을, 조직활력 제고는 조직 응집력 결집과 개인 잠재능력 개발을 뜻한다.

특히 화두가 되고 있는 윤리경영 정착을 위해 'Change your mind, Change your action, Change relationship with contractor'라는 3C 운동을 펼치고 있다. 계약자와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품질·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건설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기반을 조성하는데 한전이 앞서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한 전력구 건설현장에 대한 관계자들의 현장 방문을 확대함으로써 이해의 폭도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춘식 서울전력구건설처장은 “서울전력구건설처는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깨끗한 도시환경을 이루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진하고 있다”며 “한전의 전력사업은 장기적인 전원개발계획에 따라 이루어지는 국가적인 사업인 만큼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서로 이해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 참석자들이 방문을 마치고 관계자로부터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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