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리튬 가격, 공급과잉으로 2028년까지 계속 떨어질 것이다”
“탄산리튬 가격, 공급과잉으로 2028년까지 계속 떨어질 것이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08.29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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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탄산리튬 가격 톤당 13만 위안까지 하락… 2030년 리튬 원재료 공급 연간 333만 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최근 폭락한 리튬 가격이 장기적으로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하락하던 리튬 가격은 2028년 이후 다시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SNE리서치 ‘Battery Lithium Metal Report(-2030)’ 리포트에 따르면 리튬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탄산리튬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이 발생할 전망이다. 탄산리튬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광물이다. 2022년 초 리튬 원재료 공급 부족으로 톤당 58만 위안(한화 약 1.1억원)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하지만 2022년 말부터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종료 이슈 및 배터리 업체들의 배터리 재고 증가로 5개월 만에 톤당 16만 위안(한화 약 3000만원)까지 하락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향후 2028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하락 모멘텀의 주원인으로는 신규 리튬 광산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인한 공급 물량 증가로 분석됐다. 공급 과잉으로 수요·공급 밸런스의 불균형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며 2027년 최대 폭을 경신해 2028년 리튬 가격이 톤당 13만 위안(한화 약 2800만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리튬 가격 하락은 수요 공급광산 채굴 및 정제련 업체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글로벌 채굴 업체들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광산 업체들의 리튬 생산량은 2023년 95만톤에서 2030년 333만톤으로 증가율은 19.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리튬 수요의 경우 마찬가지로 2023년 연간 79만톤에서 2030년 253만톤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나 공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로 2030년 공급 물량이 79만톤 정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리튬 채굴 국가는 기존 남미, 호주 등 소수 국가에서 북미, 유럽, 아프리카로 서서히 확장할 전망이다. 신규 채굴국가의 탄생은 핵심광물 확보에 있어 공급망 다변화 및 가격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로 미국에서 세액공제를 받기 위한 세부 규정에는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배터리 광물의 40% 이상을 조달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리튬 광산 채굴을 할 수 있는 국가들이 늘어나며 IRA 조건을 만족하는 리튬 원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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