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표 이구택)가 내수경기 침체로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3일부터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거래중인 3500여 중소기업들은 모든 납품 건에 대해 세금계산서 발행일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돼 자금난 해소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의 관계자는 "포스코와 중소 납품기업간의 거래규모는 연간 3조원에 달하고 있다"며 "지난 2001년 1월 신결제제도를 도입하면서 어음발행을 없애고 구매카드로 일부 납품대금을 결제하던 것을 이번에 전액 현금 결제키로 함으로써 7000억원 정도가 조기 지불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이번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지난 9월 1500억원의 중소기업 거래대금을 조기지불, 거래실적을 증명해주고 추천해줌으로써 납품전 생산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네트워크론' 도입에 이은 추가조치다.

한편 포스코는 판매업체들에게도 예정된 외상기일보다 조기에 입금하는 선결제 입금에 대해 시중 금리보다 우량의 조건으로 할인해주고 있다.

송병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