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본부장 박종호)는 코로나 방역이 완화되면서 사용 후 방치되고 있는 플라스틱 가림막의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11월 기간 중 총 3회에 걸쳐 집중수거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투명 가림막은 플라스틱 원료 중에서도 고품질인 아크릴 수지로 만들어져 단일 재질로 회수될 경우 부가가치가 크다.
그러나 대부분 생활계 플라스틱과 혼합 배출되거나 장기간 보관에 따른 장소협소 등의 이유로 재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물로 최종 처리되는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공단에서는 보유 사업장 광주권역 1개소, 전남권역 5개소(담양, 순천, 영암, 함평, 해남)를 임시 개방, 9월20~21일, 10월18~19일, 11월15~16일, 3회에 걸쳐 배출되는 폐가림막을 모두 수용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7월부터 광주·전남 관내 초·중·고등학교 198개교를 대상으로 보관량 약 57톤을 회수해 재활용업체에 처리한 바 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폐가림막 다량 배출처로 예상되는 지자체 및 관공서, 대학교, 군부대, 대형병원 등으로 집중수거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호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장은 “폐가림막 회수·재활용체계 마련을 통해 소각비용 3억원 및 아크릴원료 30억원 수입 대체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은 공단 사업장의 수집 장소까지 배출자가 직접 이송해야 하는 만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