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추자도 인근 해역의 후풍과 추진 해상풍력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4개사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에퀴노르가 한국의 해상풍력 및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밝힌 이후 나온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발표다.
에퀴노르 코리아 비욘 인게 브라텐 대표이사는 “에퀴노르는 50년 이상 해양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해왔으며 지난 20년간은 해상풍력을 개발해왔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는 전문 지식을 현지 경험 및 자원을 결합해 한국 프로젝트의 이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 개발과 연결된 다양한 옵션 및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며 이 중 부유식 및 고정식 기술, 수소 및 디지털화 등이 포함된다.
이번 발표는 최근 에퀴노르가 이룬 두 가지 중요한 글로벌 해상풍력 성과를 이어가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23일에는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88MW급의 ‘하이윈드 탐펜’을 본격 가동했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3.6GW급의 ‘영구 도거 뱅크’에서 첫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후풍 해상풍력과 추진 해상풍력은 에퀴노르가 추자도에서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약 10∼40km 떨어진 해역에서 각각 약 1.5GW급으로 건설 운영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