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녹색·국제질서’ 전환, 3중 통합 전략 설계 필요하다”
“‘디지털·녹색·국제질서’ 전환, 3중 통합 전략 설계 필요하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3.09.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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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균열과 충돌 아닌 규범에 기반한 협력과 대화 틀 구축해야”
‘트리플 트랜지션’ : ‘디지털 전환-녹색 전환-국제질서 전환’의 연계와 상호 작용
‘트리플 트랜지션’ : ‘디지털 전환-녹색 전환-국제질서 전환’의 연계와 상호 작용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현재의 급격한 세계 질서의 변화속에서 우리나라는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국제질서 전환’ 등 3중의 통합적 전략인 설계를 구상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국회의 조언이 나왔다.

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현곤)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미래전략 insight’ 제77호(표제: ‘트리플 트랜지션(Triple Transition)’-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그리고 국제질서 전환)을 4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회미래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세계 경제질서 전환의 트렌드이면서 전세계 국가들이 주력하고 있는 미래 전략의 두 축인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의 ‘트윈 트랜지션(twin transition)’에 주목한다. 그리고, 오늘날 세계질서 전환은 이 두 개의 전환이 단순히 기술과 경제의 변화를 넘어 지정학의 변화, 국제질서 변화에 밀접히 연계돼 나타나는 ‘트리플 트랜지션(triple transition)’의 양상임을 강조한다.

보고서는 특히 강대국 경쟁의 부활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화와 자유무역 기반의 탈냉전 질서가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은 점점 더 강대국간 기술, 외교, 담론경쟁의 장이 돼가고 있다고 강조하고, 미·중 양국간에 전개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외교경쟁을 분석한다.

보고서의 저자인 차정미 국회미래연구원 국제전략연구센터장은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들 모두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을 국가전략화 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국가 중 절반 이상이 여러 경제부문을 포괄하는 디지털 전략을 채택했고, 전 세계 136개국이 탄소중립을 약속하고 디지털 전환과 녹색전환을 정책의제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박사는 이어 “‘국제질서 전환-디지털 전환-녹색 전환’이 밀접히 연계되고 상호영향을 주고 받는 ‘트리플 트랜지션’의 추세는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 전략이 단순히 기술, 경제, 산업 전략을 넘어 국제질서 변화를 통찰하는 외교전략을 포괄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정미 박사는 “혁신중견국으로서 한국은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의 글로벌 거버넌스가 균열과 충돌이 아닌 규범에 기반한 협력과 대화의 틀을 구축해 가는 데 역할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 거시적 관점에서 ‘디지털 전환 전략+녹색 전환 전략+외교전략’의 3중 통합 전략을 수립해 ‘트리플 트랜지션' 시대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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