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가 동반성장 및 지역상생 강화 전략과제 중 하나인 전통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 전통시장 스마트 냉난방기 구축 및 AMI 설치를 완료(8월19일)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9월5일 광주 월곡시장에서 주관한 '월곡시장 스마트냉난방기(15대) 및 AMI(70개) 지원사업' 준공식에 참석했다.

'월곡시장 스마트냉난방기 지원사업'은 전통시장의 여름철 폭염 등 계절적 요인에 경기가 크게 부진한 점(3개년 평균 BSI 55.7, 여름철 평균 BSI 44.9)에 착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이다. 전망 경기지수(BSI)가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 100 미만이면 경기악화를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월곡시장 스마트냉난방기 지원사업'은 2023년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12개 과제로 채택됐으며, 자체 재원(3700만원)과 광산구청 재원(40000만원)을 통해 추진이 완료됐다.

전력거래소는 월곡시장 내 스마트 냉난방기와 AMI 설치를 위해 DR사업자인 파란에너지와 협력이익공유를 통해 시장 내 45개의 점포에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지능형 전력계량기인 AMI를 70여대 설치하고, 냉난방기 및 점포내 가전제품 연계가 가능한 스마트기기를 지원했다. 시장상인들은 연계된 어플 등을 통해 전기사용량을 감축하고, 추후 전력거래소를 통해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해당 사업을 통해 월곡시장 상인들은 계량기의 평균 사용연한인 10년간 약 1억2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아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약 17TOE 절감, 온실가스 약 21.6tCO2 감축을 통해 지역내 환경개선에도 앞장설 수 있다.

아울러 전력거래소는 국민DR사업 확대로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에 기여할 수 있고, 광산구청은 지역상권 선순환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월곡시장은 사업장의 쾌적한 환경개선과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해지며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고, 스마트냉난방기와 AMI를 설치한 중소기업은 전력신산업분야 내 경쟁력 확보와 판로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특히 이 사업은 공공기관, 지자체, 전통시장, 민간 중소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력거래소는 설명했다. 전국 전통시장 1400곳으로 확대 시행 시 소상공인에 10년간 약 18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병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