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전력분야 작업자 안전 확보 테스트베드 구축
전력연구원, 전력분야 작업자 안전 확보 테스트베드 구축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3.09.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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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실감 안전교육 훈련시스템… 사고·위험 요인별 체계적 훈련
'초실감 안전교육 훈련시스템' 테스트베드에서 안전교육 중인 작업자의 모습
'초실감 안전교육 훈련시스템' 테스트베드에서 안전교육 중인 작업자 모습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전력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전, 추락 등의 안전사고를 재현하고 훈련자의 위험 행동과 자세를 분석·평가하는 '초실감 안전교육 훈련시스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전력 분야는 고전압, 높은 작업위치 등 작업자가 위험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응해 한전도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사고의 선제 예방을 위한 안전기술과 안전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한전 전력연구원은 전력 분야에 특화된 안전훈련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실제 사고사례와 표준 작업공종을 기반으로 한 '초실감 안전교육 훈련시스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초실감 안전교육이란 텍스트, 영상 등을 활용하는 단방향의 기존 교육과 달리 시각·청각·촉각·후각 등 인간의 오감을 활용해 훈련하는 방식의 교육이다. 훈련자가 가상현실 속에서 현실 장치들과 실시간으로 반응해 직접 행동하는 양방향 교육으로, 안전사고를 실감나게 체험함으로써 현장감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실적으로 체험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웠던 사고의 사례를 가상의 환경에서 체험함으로써 실제 상황에서의 능숙한 대처를 가능하게 하며,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이번 테스트베드는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전기자극, 냉열소자, 진동센서 등을 활용한 감전 시뮬레이터와 전주, 활선버켓 등에서의 추락 시뮬레이터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전력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전·추락 사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작업안전 체크리스트와 사고사례에 기반한 시범콘텐츠로 저압 인입선 공종과 간접활선 공종 훈련 콘텐츠도 개발, 콘텐츠 체험 시 위험 행동모델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기술을 적용해 훈련자의 위험 행동과 자세를 객관적으로 평가함으로써 훈련자가 본인의 자세와 행동을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실제 공사현장에서는 작업자들간의 명확한 의사소통, 협동을 통한 문제 대응이 필요하기에, 실제 공사현장과 같이 여러 명이 동시에 훈련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력연구원에서는 사고사례 중심의 실습형 초실감 교육을 통하여 훈련자들이 안전 행동과 안전 자세를 생활화함으로써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혹여 위험 상황이 발생하여도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구축한 안전교육 훈련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실증완료할 예정이며, 이후에 한전 인재개발원에 확장 구축해 전직원에게 초실감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안전경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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